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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기관 엇갈린 통계에 주택시장 ‘혼선’
‘단기급등 피로감, 정책 등의 변수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주춤하다’(한국감정원) ‘각종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KB국민은행)서울 아파트값에 대해 한국감정원(감정원)과 KB국민은행(국민은행)이 정반대로 판단하고 있다. 감정원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는 반면, 국민은행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커지고 있다고 파악한다. 집값 흐름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두 기관이 시장 흐름을 엇갈리게 판단하고 있어 정책 당국과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정원은 8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1월29~1월5일) 0.3% 올라 전주(0.31%)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1월 들어 아파트값이 계속 올랐으나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상액을 발표한 직후인 22일 이후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상승폭 줄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판단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단기급등 피로감 및 금리, 정책, 신규...
2018.02.09 헤럴드경제
편의점 4만개 시대…“섣불리 창업마라”
국내 편의점 수가 빠르게 증가해 전국 4만 개 점포 시대를 열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포당 매출이 줄어 창업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전국의 편의점 수는 3만5977개(가맹점 3만5222개ㆍ직영점 722개)였다.지난 2016년 신규 개점한 편의점 수는 6324개로, 폐점한 편의점 수(2001개)의 세 배에 달했다. 편의점 1곳이 사라질 때 3곳이 문을 연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서도 지난해 편의점 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국내 편의점 수가 이미 4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UㆍGS25ㆍ세븐일레븐 등 메이저 업체를 비롯해 후발 주자인 이마트24가 점포 늘리기에 합류하면서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외식업 프랜차이즈보다 점포 운영이 쉽고, 창업 비용이 적게 들어 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편의점을 개점하면...
2018.02.08 헤럴드경제
‘식은죽’ 먹던 부동산신탁…들통난 민낯
규제의 보호와 저금리, 부동산 호황을 틈타 ‘떼돈’을 벌던 부동산신탁사들이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규제의 보호와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취약한 모습이다. 특히 호황 때 벌어들인 떼돈으로 역량을 넘어서는 무리한 사업을 벌이다 역풍을 맞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 간담회’에서 부동산신탁사 신설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전에는 새로운 인가를 생각도 안했고 기업들이 신청할 엄두를 못냈다”면서 “금융위가 문을 열어 놓으면 신청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몇 곳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신탁사는 2009년 무궁화신탁과 코리아신탁이 설립된 것을 마지막으로 총 11개사가 영업하고 있다. 시장에선 진작부터 은행들의 신탁사 설립을 점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금융 경험이 풍부한 대형증권사...
2018.02.07 헤럴드경제
3.3㎡당 8936만원?…강남집값 ‘주춤’해도, ‘멈춤’은 없다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 ‘반포래미안퍼스티지’ 84.94㎡(이하 전용면적)가 23억원에 계약됐다. 부동산 업계에서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전용면적으로만 따지면 3.3㎡당 8936만원 꼴이 된다. 작년 3월 같은 크기의 같은 층(27층)이 16억원에 거래됐으니 1년도 안 돼 7억원, 43.8%나 올랐다. 2월1일 현재 중개업소에 나온 같은 조건의 매물은 이보다 8000만~9000만원씩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더 뛰었다.인근 B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귀한 편이고 계속 호가대로 거래되다 보니 실거래가도 급등세”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 아파트 단지엔 어디를 뒤져도 이런 사례가 흔하다. 지난 1~2년 사이 20~30% 올랐는데, 올 들어서 호가가 더 뛰고 있다.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내놓고, 투기수요를 잡는다며 중개업소를 상대로 단속을 강화하는 데도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른다. ‘비트코인 보다 강남 집값이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강남 아파트값은 올 들어 마침내...
2018.02.05 헤럴드경제
서울 전세가율 60%대로...‘갭투자’ 성공(?)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2년 7개월 만에 60%대로 돌아왔다. 전세가격에 비해 매매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9.3%를 기록해 전달(70.1%)보다 0.8%p 떨어졌다. 지난 2015년 6월 69.6%에서 7월 70.3%로 오르면서 줄곧 70%대를 유지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다시 6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38.2%일 정도로 낮았고, 전세 수요가 많이 움직이는 매년 가을마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2009년 10월 40%, 2011년 10월 50.5%, 2013년 10월 60.1% 등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고, 2015년 7월 70.3%로 뛰면서, 70%대에 진입했다. 특히 매매값이 거의 오르지 않고 전셋값만 급등하던 2016년 6월 75.1%를 기...
2018.02.02 헤럴드경제
[8ㆍ2대책 6개월] 시장은 달라졌는데 정책은 재탕하니...‘실패’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잡겠다며 내놓은 8ㆍ2부동산 대책 시행 6개월이 지났다. 서울 집값은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51% 올랐다. 참여정부 때인 8ㆍ31 대책 시행 6개월간 상승률(2.64%)보다 높다.월 별로 추이는 비슷했다. 대책발표 직후 시장은 조정을 받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은 커졌다. 특히 올 1월엔 1.34%나 급등했다. 부동산 활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이 한 달 새 1%이상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규제는 당시와 별다를 것 없는 ‘재탕’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창무 서울대 교수는 “주택시장이 예전엔 한덩어리로 움직였기 때문에 같은 규제를 전체 시장에 걸면 영향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가고 소득ㆍ자산 양극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정책 수단인 세금 ...
2018.02.01 헤럴드경제
서울 부동산은 뭐든 된다…단독주택도 2007년 이후 최대 상승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폭도 지난 2007년 이후 최대폭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표준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7.9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2007년 9.09%에서 2008년 6.99%로 크게 떨어진 이후 지난해 10년 만에 7%대를 다시 넘어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은 저금리 때문에 많은 유동성이 부동산에 유입됐고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사업으로 투자수요도 증가해 단독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전국의 표준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5.51%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5% 대로 올라섰다.주택 가격 상승률은 2012년 5.38%에서 2013년 2.48%로 크게 떨어진 이후 2014년3.53%, 2015년 3.81%, 2016년 4.15%에 이어 작년 4.75% 등으로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왔다.수도권은 6.17%, 광역시는 5.91%, 시·군은 4.05% 상승했다...
2018.01.24 헤럴드경제
2017년 수익형부동산 시장도 뜨거웠다
지난해 전국 상업ㆍ업무용(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무려 4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만7135건을 기록했다. 1~12월까지 거래량은 총 38만4182건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월별 거래추이를 보면 ▷1월 2만3160건 ▷2월2만5606건 ▷3월 2만8950건 ▷4월 2만8816건 ▷5월 3만1013건 ▷6월 3만3675건 ▷7월 3만6418건 ▷8월 3만8118건 ▷9월 3만5547건 ▷10월 2만8714건 ▷11월 3만7030건 ▷12월 3만7135건을 기록했다.5월에 사상 처음으로 3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8월까지 매월 역대 최다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달렸다. 10월에는 10일 간의 추석연휴 여파로 2만건 대로 하락했지만 1개월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
2018.01.22 헤럴드경제
“주택거래량 줄어도…서울집값 오른다”
올해 주택시장이 공급 증가 리스크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지역과 지방의 매매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반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재건축 사업과 개발 호재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9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한 ‘2017년도 부동산 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에서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경기지역의 입주 물량 증가가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경기지역의 입주ㆍ전세물량 증가는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감정원이 추산한 올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0.3%로,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8%, -0.7%다. 2015년 4.8%, 2016년 1.3%, 2017년 0.6% 등 감소세를 보인 전셋값은 올해 들어 0.1%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의 확대로 관망세가 유지...
2018.01.19 헤럴드경제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의무화…‘밤샘 줄서기’ 사라질까
정부가 오피스텔 청약시장의 체질개선에 나선다.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을 의무화해 의도적인 밤샘 줄 세우기와 청약 신청금 환불 지연 등 현장청약 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5일 이후 분양 광고를 하는 건축물부터 적용된다.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금융결제원 등 대행 기관을 통한 인터넷 청약접수ㆍ추첨이 의무화되고, 청약 경쟁률을 공개해야 한다. 그간 오피스텔 청약은 공개 모집 규정만 지키면 사업자가 임의대로 청약 방식을 정할 수 있었다. 현장접수가 이뤄지는 일부 견본주택의 밤샘 줄 세우기는 경쟁심리를 자극했고, 사업자들은 이를 홍보 효과로 이용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단기 전매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유입으로 오피스텔 청약 과열과 현장청약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이번 개정안으로 현장청약 문제를 해소...
2018.01.16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