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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수도권 1만3000가구 ‘봇물’…역대 최대물량 왜?
올해 1분기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집중된다. 내달 청약시스템 개편 전에 정비사업과 주요 택지지구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넷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수도권에서만 총 19곳, 2만1194가구(오피스텔ㆍ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1만3136가구다. 이는 1분기 전체 물량인 2만623가구의 63.7%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9%(2만9051가구→2만623가구)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1분기)보다는 60.7%(1만2837가구→2만623가구)나 증가한 수치다.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일반분양이 9곳, 7383가구(총 1만3974가구ㆍ52.8%)로 가장 많다. 서울시는 6곳, 3402가구(총 4100가구ㆍ83%), 인천시는 4곳, 2351가구(총 2549가구ㆍ92.2%)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약 보름간 1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몰리면서 올 1분기 공급물량은 지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2018.03.16 헤럴드경제
미계약 아파트 잘 잡으면 ‘뜻밖의 대박’
청약문턱이 높아지면서 ‘이삭줍기’로 여겨지던 미계약분 판매가 내집마련의 주요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미계약분 추첨은 특별공급과 예비당첨자를 포함한 1ㆍ2순위 청약에서도 분양이 되지 않은 집의 주인을 찾는 마지막 절차다. 통상 비선호 동ㆍ호수가 대상이 되다보니 분양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청약 요건이 강화돼 가점이 높지 않으면 신규 분양을 엄두도 낼 수 없게 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해 래미안강남포레스트(33대 1), 고덕아르테온(230대 1) 등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 분양단지의 미계약분 추첨 경쟁률은 청약 경쟁률 못지 않았다.오는 16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개포 디에이치자이(일반분양 1766가구)를 비롯해 잠원 삼호가든3차(219가구), 서초 무지개(204가구), 서초우성1(192가구) 개포주공4(281가구) 등 크고 작은 강남권 분양이 예정돼 있어 미계약 물량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다. 올해는 오는 16일 견본주택 문을 여는 개포 디에이치자이(일반분양 1...
2018.03.15 헤럴드경제
박근혜표 ‘뉴스테이’ 내달 완전폐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정책이었던 ‘뉴스테이’가 2년여 만에 완전히 사라진다. 내달부터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새 이름표를 달고 맞춤형 주거복지망의 테두리 안에 흡수된다. 국토부는 14일 전날 ‘뉴스테이추진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 폐지령안’을 행정예고하고 그간 임시조직으로 운영했던 뉴스테이추진단을 이르면 4월초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국토부는 뉴스테이추진단 산하에 있던 ‘뉴스테이정책과’를 ‘민간임대정책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기존 뉴스테이추진단의 기능과 정원 등을 관련 업무를 이어받은 민간임대정책과는 주거복지정책관 아래에 두게 된다. 직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뉴스테이 공급’에 한정됐던 조항은 ‘뉴스테이 등 민간임대주택 공급’에서 다시 ‘민간임대주택 공급’으로 수정된다. ‘뉴스테이’ 이름을 달고 분양한 단지들의 성격도 달라질 공산이 크다. 공공성을 강화한 민간임대주택은 여전히 추진되지만, 기존 기업형 임대주택의 취지 변화가 예상되면서다....
2018.03.14 헤럴드경제
2월 아파트 거래량 6807건뿐…경기도가 심상찮다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심상찮다.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수두룩하다. 최근 2년 서울 아파트값은 급등했지만, 경기도 대부분 지역 집값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12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6807건이다. 경기도가 공식적으로 거래량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2월 수치로 최저치다. 월간 기준으로 2012년 1월(6498건) 이후 6년1개월만에 가장 적다. 3월엔 더 위축돼 12일 현재 761건에 불과하다. 이 추세면 이달 말까지 3000건에도 못미칠 수 있다. 고양시에선 지난달 496건이 거래돼 작년 동기(1125건)의 절반도 안됐다. 강남 대체지로도 꼽히는 성남시에서도 2월 381건 거래돼 작년 동기(614건)의 62%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시세가 많이 오르고 있는 과천시도 거래량은 별로 없다. 지난달 시 전체로 23건이 거래돼 작년 2월(58건) 보다 더 떨어졌다. 동탄2신도시...
2018.03.13 헤럴드경제
아파트 전세 싸졌다...빌라ㆍ주택 임대시장 ‘비명’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던 서모 씨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전세계약 만료 전에 집을 빼려면 새 세입자가 구해져야하는데, 두달이 되도록 도통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이대로면 자칫 전세금 8500만원이 묶일 수도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춤하자 빌라나 다세대이 비명이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오르는데 그쳐 1월(0.26%)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주간으로 보면 2월 셋째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 0.02%에서 0.06%로 커지고 있다. 보기 드물게 아파트 전세의 후폭풍이 연립ㆍ단독주택 전세까지 흔드는 모습이다. 서울은 아파트와 연립ㆍ단독주택의 전세가격 차이가 워낙 크다. 서울 전세 중위가격은 아파트가 1㎡(전용면적) 당 511만원인데, 연립과 단독주택은 320만원, 270만원이다. 아파트 전셋값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연립ㆍ단독주택 수요가 바로 옮겨가기 버겁다.하지만 전세...
2018.03.12 헤럴드경제
도시재생지역 상가임대료 상승 가파르다
도시재생 선도지역과 2차 사업지구 인근 핵심상권의 임대료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 업종의 증가가 원주민을 내모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인 지표로 분석됐다. 황규홍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8일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상가 내몰림 대응과 공공임대상가 조성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최근 3년간 전국의 상가 임대료는 소규모(2층 이하ㆍ연면적 330㎡ 이하)가 0.42%, 중대형(3층 이상ㆍ연명적 330㎡ 초과)이 0.4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25%로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인천(1.74%), 대전(0.66%), 대구(0.60%) 등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지역의 임대료는 3월 현재 면적(㎡)당 7만1000원으로 전국 평균(2만9600원)의 세배를 웃돌았지만, 최근 1년간 임대료는 제자리(0.0%)에 머물렀다. 문제는 도시재생 사업지역이다. 서울 종로, 부산 동구, 충북 청주...
2018.03.10 헤럴드경제
수도권 곳곳서도 전세역전…공실이 늘어난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김모(55) 씨는 몇 달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전셋값을 내려도 문의조차 없어 최근엔 보증금 1000만원에 값싼 월세로 돌렸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김 씨는 “복비(중개료)를 부담하고 임대료를 낮춰도 세입자가 안 나타나 애물단지가 됐다”고 말했다. 대규모 입주 물량과 새 아파트 선호현상에 경기권에서 역(逆)전세난이 대두되고 있다.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현재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는 119.7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7)보다 크게 하락했다. 지난 12월(115.6)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최저치였던 2009년 2월(114.4)에 여전히 가깝다. 경기권의 불안감이 뚜렷하다. 2월 서울이 135.6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는 101.8을, 인천은 101.6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급이 집중된 세종(80.0)ㆍ울산(84.8)ㆍ경남(99.4)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전세 거래의 활발함을 나타내는 전세거래지수에서 경기는 서울(27.9)은 물...
2018.03.07 헤럴드경제
단기차익 끝…‘갭투자 시대’ 저문다
높은 전세 보증금을 지렛대 삼아 단기 차익을 노리던 갭투자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하지만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세를 활용한 차입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기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1.6%로, 2년 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해당 통계가 집계된 2012년 50% 초반대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중요한 건 지난해 정점을 찍은 뒤 줄곧 아래를 향하고 있는 방향성이다. 물론 일부 구는 여전히 80% 수준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 성북구(80.9%), 중랑구(80.4%), 금천구(79.0%) 등이다. 이에 비해 그간 높은 시세상승으로 갭투자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마포구와 성동구의 전세가율은 하락했다. 줄곧 73% 후반대를 유지하던 마포구 전세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72%대로 떨어진 뒤 이마저도 곧 무너지기 직전이다. 전세가율이 떨어지는 데 집값 오름세도 주춤하다. 지난 1년간 성북구의 ...
2018.03.06 헤럴드경제
사지 못하면 살아보기라도…전세도 새아파트 ‘쏠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 아파트와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 간 전세가격 격차는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달 새 0.2% 올랐다. 2013~2015년 매달 1%이상씩 오르며 ‘미친 전세’라는 표현까지 나오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전세가격 상승세는 눈에 띄게 낮아졌다. 준공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은지 20년이 넘은 아파트 전세가격은 월간 기준 0.01% 오르는데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비해 지은지 5년이 안된 새 아파트 전세는 같은 기간 0.47% 올라 여전히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두 아파트 집단 간 전세가격 상승률 격차는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최대다. 이 같은 현상은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시장 안정 속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서울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06%였던 것에 비해 지은지 ...
2018.03.05 헤럴드경제
매매값 주춤 전세하락…주택시장 경고등
활기를 띠던 주택시장에 ‘경고음’이 켜졌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서울 전셋값이 3년 8개월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각종 규제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봄 주택시장부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H토지주택연구원이 28일 발표한 ‘2018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 연구’ 보고서는 이런 분위기가 막연한 예측이 아니란 걸 보여준다. 보고서는 가계부채대책, 금리 인상, 양도소득세 강화 등 규제책이 본격화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장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수도권대 비수도권의 구도가 서울대 비서울로 나뉘는 양상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보고서는 “수도권에는 입주물량이 몰리는 곳이 많고, 미분양 물량도 늘어 침체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지방에선 경상권과 충청권이 지역경제 침체 영향과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주택시장은...
2018.02.28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