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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총 3446조원, ‘애플+테슬라’보다 비싸다
1990년 일본 부동산의 총액은 2000조엔을 넘었다. ‘도쿄를 팔면 미국 전체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왔던 일본 부동산 버블의 정점이다.최근 4년 간 급등한 서울의 부동산도 과거 일본을 연상하게 하는 높은 시가총액으로 나타났다.평가 금융 플랫폼 공간의가치가 21일 공개한 2020년 말 기준 서울 부동산 시가총액은 3446조원이라고 밝혔다. 공간의가치가 상업용과 주거용 부동산 통합 자동평가모형을 개발, 도시 전체의 부동산 시가총액을 추정한 결과다.서울의 오피스, 상가, 주택 등 모든 토지와 건물을 합한 부동산 시가총액 3446조원은 삼성전자는 물론, 미국의 최우량 기업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14일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2430조원이다. 서울 전체 부동산 가격이 애플 전체 주식보다 42% 비싸다는 말이다. 심지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테슬라와 애플 모두를 사고도 남는 돈이다.구별로는 강남 3구가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
2021.06.21 헤럴드경제
팔리지도 않는 소형 오피스텔…“직접 들어가 살 수밖에”
“서울 은평구에 있는 10평짜리 오피스텔을 보유해, 현재 거주 아파트와 함께 2주택자가 됐습니다. 차라리 그때 투룸 이상쯤 되는 중형을 샀다면 나았을까요. 싸게 내놔도 매도가 잘 안 됩니다. 차라리 장기 임대사업자를 내려고 했더니 정부에서 폐지한다, 아니다 계속 말을 바꿔서 결정할 수가 없네요.”(서울 소형 오피스텔 보유자 A씨)소형 오피스텔 보유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계속 보유하고 임대를 놓자니 다주택자가 돼 실거주용 주택 이사가 힘들고, 팔자니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입자도 중형이나 중대형보다 쉽게 구해지지 않는 편이고, 투자수익률이 악화됐다는 반응을 내놓는다.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용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6월을 기준점(지수 100)으로 잡았을 때 올해 5월의 지수는 99.36이 됐다. 또 5월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3% 하락했다. 서울로만 범...
2021.06.18 헤럴드경제
“미친 집값, 백약이 무효”…올들어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12% 폭등 역대 최대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벌써 10%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2·4 공급 대책’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이후 강화한 각종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도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욕구를 꺾지 못했다.16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2021년 4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1.87%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4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10.73%나 뛰었다. 이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을 처음 조사한 2006년 1월 이래 동기(1~4월) 기준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5월에도 1.21%(잠정치) 이상 올라 올해 누적 상승률은 12%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이 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지자체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내용을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작성한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 신고하게 하고 있기에 5월 실거래...
2021.06.17 헤럴드경제
국토연구원 “주택 소비심리 5개월만에 반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서도 전국 주택 매매시장의 소비심리가 일제히 반등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다주택자 매물이 더 이상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한 주택 매수자들이 집을 사려고 움직이면서 매수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15일 국토연구원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3.8로 전월(128.4) 보다 5.4포인트 오르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특히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5로 전월(133.1)보다 6.4포인트나 뛰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국토연구원이 조사해 발표하는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에 거주하는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다. 중개업소 뿐 아니라 전월세에 거주하는 일반 가구를 3배 가까이 조사 대상에 더 많은 비중으로 포함해 실제 매수심리 흐름이 어떤지 ...
2021.06.16 헤럴드경제
“월세라면 모를까 전셋집은 없어요”…전세가 사라진다
전세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보호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반전세·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서다.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신규 전세물건이 씨가 마른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로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셋집 구하기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이달 임대차보호법의 마지막 단추인 전월세신고제 시행과 정부의 등록 임대사업자제도 폐지 조치로 하반기에는 전세 가뭄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13만133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증금 외에 매달 일정액을 지불하는 반전세·월세 거래는 4만1344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34.1%를 차지했다.임대차법 시행 직전 9개월(2019년 11월~2020년 7월) 반전세·월세 비중이 28.4%였던 것과 비교하면 6%포인트가량 증가한 셈이다....
2021.06.15 헤럴드경제
“집값 상승 너무해…다음 기회 노릴 수 밖에”…주택수요자 33%는 ‘집 안 산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대표 안성우)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매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2292명 중, 66.1%(1514명)가 2021년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기간 내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직방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보다는 매입 계획 비율이 소폭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 조사는 직방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기준 통계이므로 국민 대표성 결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단기에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연이은 가격 안정화 대책과 공급정책 등의 영향으로 거래 관망세가 이어졌다. 거래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2021년 하반기부터 1년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5대광역시(69.7%), 지방(69.6%), 인천(68.6%), 경...
2021.06.14 헤럴드경제
“안 풀자니 민심, 풀자니 집값이”…딜레마에 빠진 대한민국 부동산
지금 주택시장의 관심은 온통 오는 11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쏠려 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1주택자라면 상위 2%만 종부세를 부과하고,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게 핵심이다.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 세금 인하를 원하는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여전히 ‘부자 감세’에 불과하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지속해서 이런 ‘딜레마’를 드러냈다. 세금 인하를 하려면 ‘부자감세는 나쁘다’고 믿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 이탈을 걱정해야 하고, 세금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하면 민심을 따르지 않는다고 욕을 먹는 식이다.딜레마는 ‘선택해야 하는 길은 둘인데 그 어느 쪽도 바람직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비교 불가능한 가치나 대안을 놓고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의 손실이 커 여전히 결과가 좋지 않다. 진퇴양난이다....
2021.06.11 헤럴드경제
‘진격의 노·도·강’ 1년새 아파트값 기본 2억원씩 올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지난 1년간 37.5%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9년 정부가 발표한 12·16부동산 대책으로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들이 밀집한 노도강에 매수자들이 몰린데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자 무리해서라도 내 집 마련하려는 수요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개발호재도 한 몫 했다. 도봉구 창동 개발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 노원구는 상계주공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도봉구도 창동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5월 도봉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89만8000원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2953만8000원으로 1년간 41.3%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
2021.06.09 헤럴드경제
미분양관리지역의 변신…해제 후 몸값 급등
과거 분양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 받던 ‘미분양관리지역’이 해제된 이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신규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이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8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전북 군산시, 경남 김해시, 양산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진행된 새 아파트 분양에 인파가 대거 몰리고, 매매값과 분양권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매월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미분양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거나 미분양 해소 속도가 저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미분양이 우려되거나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도 일정요건을 갖추면 지정될 수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PF보증’과 ‘분양보증’이 까다로워지면서 공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 군산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1순위에서...
2021.06.08 헤럴드경제
“전세가 기가 막혀…” 서울아파트 전셋값 평균 6억1000만원 돌파
2017년 이후 4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4%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KB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당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619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6억1451만원으로, 4년 동안 1억8832만원(44.2%) 올랐다.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641만원에서 2347만원으로, 43.0% 상승했다.구별로는 강동구(54.4%)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남구(51.1%), 송파구(50.1%) 등이 뒤를 이으면서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오름세다.특히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직후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지난해 7월 1%대로 올라선 뒤 9월 2.09%, 11월 2.77%까지 오름폭을 확대했다. 월간 상승률이 2%에 이른 것은 2011년 9월(2.21%) 이후 처음이었...
2021.06.07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