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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매물↓ ·가격↑ …서울 전세난이 밀어올린 경기도 집값
임대차 3법과 가을 이사철 등으로 촉발된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에서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고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강남권에서 벗어나 서울 외곽 또는 경기도 아파트에 대한 직접 매입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관측된다.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월 이후 경기도 인기 지역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전세가격 상승 추세와 서울권 등에서 이동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경기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지난달 21일 정자동 분당파크뷰 전용면적 138.68㎡(20층)가 21억4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최고 실거래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같은 면적이 20억9000만원(26층)에 계약한 것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 사이에 5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인근의 로얄팰리스 전용 244.49㎡(6층) 역시 지난달 9일 20억원에 매매계약이 이뤄...
2020.11.09 헤럴드경제
뛴 전셋값, 집값도 끌어올린다…서울도 지방도 ‘상승폭 확대’
치솟는 전셋값에 ‘아예 집을 사버리자’는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매맷값도 덩달아 올랐다. 이번 주 아파트값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난 역시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을 보다 확대하며 7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일 기준 0.02% 올랐다. 최근 10주 연속 0.01% 상승을 기록하며 횡보하다가 이번 주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감정원은 “강남 고가 재건축 단지는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했으나, 그 외 중저가 단지가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에선 중저가 단지가 몰린 중랑구(0.08%)의 묵·면목동 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강북·관악구(0.03%) 등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반면 강남구(-0.01%)는 매수·매도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재건축단지와 일부 준·신축 위주로 호가 하락이 나...
2020.11.05 헤럴드경제
텅 빈 상가…중대형 공실률 12.4% 최악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되며 상가 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3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지난 2분기 12%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곳이다.전국적으로 지난 분기 대비 3분기 공실률이 상승하지 않은 지역은 단 두 곳뿐이었다.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로 지난 분기 9.8%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경남 지역도 지난 분기 공실률 14.3% 대비 0.4% 포인트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이 두 곳을 제외한 지역의 공실률은 증가했다.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등 주요 도시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국 주요 도시 중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으로, 3...
2020.11.03 헤럴드경제
최악은 아직…내년 전셋값 5.0% 더 오른다
내년에도 전세 품귀와 이로인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1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전국의 주택 매맷값은 0.5% 하락하지만, 전셋값은 5.0%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전세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인 반면,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매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진단에서 나왔다. 이에 내년 전셋값 상승 폭은 올해 4.4%보다 더 확대된 5.0%에 이를 전망이라고 추산했다.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특히 임차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게 어려워졌다”며 “제도 시행 초기 매물 잠김에 의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양시장과 같이 임차시장에서도 공공 임대주택 입주자격 완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건산연은 전·월세 임차시장은 실수요 시장인 만큼 수급 불균형에 따른 비효율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확한 대책이 긴요하다...
2020.11.02 헤럴드경제
텅 빈 상가 더 늘어…이태원 소규모상가 공실률 30%까지 치솟아
올해 3분기 빈 상가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의 폐업이 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분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12.4%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이 기간 0.5%포인트 증가한 6.5%를 나타냈다.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매출 하락이 이어지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폐업점포 지원사업 신청 건수를 보면, 올해 9월까지 신청된 9720건은 지난해 신청건(6503건)을 훌쩍 넘어섰다.서울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은 8.5%로 조사됐다. 강남대로(16.4%), 화곡(12.9%) 상권 등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학원, 여행사들이 공실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16.2%) 역시 동성로 중심(16.2%)과 외곽(17.7%)의 지속적인 침체와...
2020.10.29 헤럴드경제
요동치는 전세시장…‘내집’ 수요 다시 건드렸다
‘전세 대란’, ‘미친 전세’ 등으로 전월세 시장이 요통치면서 매매시장까지 들썩이기 시작했다. 경기도 좀 나아진 것 같으니 골치아픈 전세 대신 차라리 내집을 사는 게 낫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2.2포인트 상승, 91.6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월(96.9) 이후 최대다. CCSI는 코로나19가 최초 확산됐던 지난 3월 이후 4월에 저점을찍은 뒤 8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코로나19 2차 확산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반락했다 한달 만에 큰 폭 반등한 것이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19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뜻한다.한은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
2020.10.28 헤럴드경제
전셋집 구하기…지금 가장 어렵다
전국에서 지금 ‘전세부족’이 역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이 말라버리면서 서울에선 전세 거래가 592주 만에 가장 적었다. 27일 KB국민은행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10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91.9로 2003년부터 시작된 관련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0부터 200 범위인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할 수록 ‘공급부족’을 의미한다. 전국 단위의 전세 대란이 숫자로 입증된 셈이다. 이 숫자는 서울에선 더 극대화됐다. 서울지역의 전세수급지수는 195.2, 특히 강남 11개구는 196.5를 기록하며 사실상 ‘전세 공급 절대 부족’ 상태임을 드러냈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2013년 9월 첫주(19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전세 매물이 줄면서 거래도 급락했다. KB서울아파트전세거래지수는 지난주 8.6으로 2009년 1월 첫째주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해당 지수 역시 0~200 범위로,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수록 거래...
2020.10.27 헤럴드경제
국토부는 감정원 통계가 국가승인 통계라는데, 공공기관들은 KB시세 활용 중
정부가 한국감정원 시세를 국가승인 공식 통계로 정하고 정책에 활용하고 있는데, 산하 공공기관들은 KB국민은행 시세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은행 시세를 업무 심사 기준 등에 활용하는 정부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 공지 내용. [송언석 의원 자료]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 경북 김천)이 23일 국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주요 공공기관 상당수가 KB국민은행 시세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먼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대상 주택의 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와 한국감정원 부동산테크 시세 중에서 선택하여 적용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서비스의 경우에는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가 등록된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만 가입이 가능하다.HUG는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규정 시행세칙’에 따른 고분양가 심사과정에서도 분양 가격을 산출할 때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매매가격지...
2020.10.26 헤럴드경제
1년 전 매맷값이 전셋값으로…수도권도 ‘전세난민’
최근 전셋값 상승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수도권에선 전세 보증금이 1년 전 매매가격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에서 이같은 전셋값 상승이 매매가격까지 밀어올리는 ‘매매·전세 동반 최고가 경신’이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2년 후, 계약갱신청구권을 한번 행사한 이들이 다시 전셋집을 구하는 시점이 올 때까지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전세품귀에 1년전 매매가로 전세 계약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 7단지 아파트는 지난달 59㎡(이하 전용면적)가 전세보증금 4억원에 계약됐다. 1층과 6층, 10층이 모두 같은 값에 계약서를 썼는데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전인 7월 중순 가격은 1층 기준 2억2000만원, 중층 기준 2억8000만원이었다. 그 사이 1억2000만원이 오른 것이다.전세보증금 4억원은 1년 전엔 같은 면적의 매맷값이었다. 지난해 10월 거래된 이 아파트 59㎡ 4건의 매매가격은 3억7200만...
2020.10.24 헤럴드경제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12.3%뛰었는데, 정부 공식변동률은 고작 1.63%
정부가 대출과 세금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6·17부동산대책’과, ‘7·10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7월 아파트 실거래가는 평균 5.26%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3.38%(잠정)나 뛰었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월간 실거래가 평균 변동률(1.69%)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역대 가장 강력하다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실거래가가 전례 없이 급등한 셈이다.하지만 이 시기 정부가 공식 통계로 삼는 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흐름은 달랐다. 7월 1.12%, 8월 0.5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자료를 근거로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헤럴드경제가 실제 거래된 집값으로 작성되는 ‘실거래가격지수’(이하 실거래가)와, 표본주택을 선정해 시세 변동률을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이하 시세) 자료를 비교한 결과, 둘 사이 월간 및 연간 변동률 격차가 점점 더 크게 벌어...
2020.10.22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