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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투자도 ‘부익부’ 심화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가 투자시장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할 전망이다. 치솟은 분양가가 임대료를 끌어올리고, 대출 규제가 자영업자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어서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전국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완전 월세)는 단위면적(3.3㎡)당 7만521원으로, 전년 동기(5만4483) 대비 29.44%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12.07% 상승한 17만2821원으로 전국의 두 배를 웃돌았다. 대출 규제가 주택시장에서 상가로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배후수가 풍부한 지역의 상가에 쏠림현상이 짙어질 전망이다.? [헤럴드경제DB] 대구를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에서도 임대료 상승세는 뚜렷했다. 지역별로 부산이 8.04%(8만6196원→9만3126원), 광주 13.38%(4만7091원→5만3394원), 대전 4.28%(4만887원→4만2636원), 울산 3.29%(4만5177원→4...
2018.04.16 헤럴드경제
‘거래절벽’에도 중개업소 ‘신장개업’ 늘어
4월 들어 주택거래가 급감했음에도 새로 문을 여는 중개업소는 꾸준히 늘고 있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4월초까지 증가한 서울의 중개업소 수는 374곳(1.55%)에 달한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분(182ㆍ0.76%)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 강남구에서만 62곳이 늘었다. 송파구(58곳)와 서초구(18곳)도 크게 늘었다. 강남3구에선 하루에 하나 이상꼴로 중개업소가 생긴 셈이다. 강남3구를 합치면 서울 전체 증가분의 36.90%를 차지한다. 강북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마포구와 용산구, 성동구에선 총 72곳이 늘었다. 성동구는 증가율는 4.31%로 가장 높았다.반면 지난달 중순까지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활발했던 거래는 이달 들어 뚝 끊겼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상담 전화 한 통 오지 않고 있다”며 “저장해 뒀던 거래 희망자들에게 연락해도 시큰둥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아파트 시장이 크게...
2018.04.13 헤럴드경제
인구 줄어드는 서울…집은 더 부족해졌다
서울 인구는 줄고 있지만 주택 수요는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내에서도 인구유출입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데다, 1ㆍ2인 가구 수요가 늘어나서다.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컸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시 인구 순유출자(전입-전출인구)는 7234명이다. 1월(-7155명)에 이어 계속 순유출이다. 서울 인구는 작년 9만8486명 감소하는 등 1990년부터 매년 감소세다. 그럼에도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이 있다. 주택 거래가 많았던 올 1~2월 용산구(589명), 관악구(432명), 송파구(420명), 성동구(284명), 중구(238명), 영등포구(192명), 서초구(179명)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2017년 연간 기준으로는 성동구(4385명), 강서구(3734명), 송파구(3718명), 종로구(2206명), 중구(330명)에서 인구가 늘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인구가 가장 많이 늘고 있고, 강북에서는 성동구, 도심에서는...
2018.04.11 헤럴드경제
편의점ㆍ학원보다 많은 서울의 부동산 중개업소
부동산이 서울에서 가장 밀집도가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서울의 부동산 밀집률은 1.36%로 8개 대분류 업종 가운데 과밀 정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서비스(1.08%), 학문ㆍ교육(1.05%), 관광ㆍ여가ㆍ오락(1.03%), 스포츠(0.98%), 음식(0.97%), 소매(0.95%), 숙박(0.49%) 순이었다. 밀집률은 전국 주요 상권의 업종밀도를 1로 보았을 때 지역내 해당 업종이 얼마나 과밀ㆍ과소한지를 나타낸 지수다. 예를 들어 밀집률 1.3%는 해당 업종의 밀집 정도가 해당 지역의 평균 대비 1.3배 높음을 의미한다. 밀집률 0.8미만은 낮음, 0.8이상~1.2미만은 보통, 1.2이상~1.7미만은 높음, 1.7이상이면 매우높음으로 분류된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창업 또는 임차유치에 앞서 선택 업종이 레드오션인지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업종별 밀집률...
2018.04.10 헤럴드경제
낙찰가율 ‘뚝’…아파트값, 경매도 심상찮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3계. 강남지역에 있는 두 채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한 채는 응찰자가 한 명도 없어 유찰됐다. 남은 한 채는 감정가 18억5300만원짜리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면적 89.1㎡로 이날 3명이 응찰해 17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4.44%로 최근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대부분 100%를 넘었던 것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이틀 후인 5일 같은 법원. 이번에 관악구에 있는 아파트 두 채의 경매가 진행됐다. 이번에도 한 채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다른 한 채(봉천동 관악캐스빌 62.1㎡)에는 4명이 응찰해 3억2550만원(낙찰가율 93%)으로 입찰가를 적어낸 김모 씨가 새 주인이 됐다.4월 들어 경매시장에서 수도권 아파트 하락세가 뚜렷하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시장이 주춤하자 경매시장에서 집값 하락을 우려한 응찰자들이 입찰가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
2018.04.09 헤럴드경제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 “올해 집값 떨어진다”…역전세난 커지는 경고음
꺾일 줄 모르던 집값 상승곡선이 올해 아래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역전세난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강타할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18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올해 전국의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참여한 공인중개사는 1월과 3월 각각 507명, 503명이었다. ‘가격이 1~3%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0%, ‘0~1%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3.7%였다. ‘3%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8.3%에 달했다.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하면 하락을 예상한 응답이 49.9%에서 60.0%로 늘어난 셈이다.지역별로는 서울의 집값이 굳건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은 3월 기준 35.0%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기도와 6대 광역시, 기타 지방의 하락을 예상하는 비율은 각각 59.9%, 78.1%, 78.0%였다...
2018.04.06 헤럴드경제
‘집값 담합’ 부동산 업자에 강요하면 업무방해로 처벌
앞으로 아파트 입주자들이 공인중개사에게 집값 담합을 강요하면 업무방해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주택의 호가를 유지하지 않은 공인중개사에게 행패를 부리는 일부 입주자 단체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협회와 이런 내용의 제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법률 자문을 거쳐 이 결과를 토대로 입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협회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과 ‘공인중개사법’에서 호가 담합을 강요하는 행위를 업무방해로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담합 행위는 일반 형법으로도 업무방해로 규정해 처벌할 수는 있다. 작년 말 용인 동백지구에서 주민이 업자에게 집값 담합을 강요하다 벌금 500만원의 약식기소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울 동부이촌동에선 공인중개사 40여 명이 주택의 호가를 높이도록 강요한 주민을 집단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국토부와 협회는 형법보다 법률에 담합 강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 실효성이 ...
2018.04.05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가격격차 4.8배...역대 최대로
서울 아파트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지난 1년간 평균 3억원 가까이 뛴 고가 아파트에 비해 저가 아파트는 2000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친 결과다. 정부가 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잇따른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양극화만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4.8배로 국민은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 순으로 5등분 해 상위 20% 평균가격(5분위)을 하위 20% 평균가격(1분위)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이 저가 주택과 비교해 몇 배 비싼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와 저가 간 가격 차이가 심하다는 의미다.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2014년 7월 3.9배에서 그해 8월 4.0배로 오른 후, 줄곧 4.1~4.2배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4.4배로 뛰었고, 12월 4.5배로 더 높아진 후 올 2월까지 같은 배율을 보였...
2018.04.04 헤럴드경제
오피스텔도 수도권은 ‘상승’하는데 지방은 ‘하락
오피스텔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매매와 전세 가격에서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을 첫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 대비 0.52% 상승했다. 입지 여건이 우수한 수도권(서울·경기)에서 작년 말 대비 0.72% 상승한 반면 지방은 0.29% 하락해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수도권만 놓고 볼때 1분기 서울의 매매가격이 0.93% 상승하는 동안, 경기는 0.55%, 인천은 0.23% 올랐다. 오피스텔 전세도 수도권과 지방간 온도차가 심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0.56%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52%와 0.25% 올랐다. 수익형 부동산 특성상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오피스텔은 전세 물량이 수요에 비해 적어 상승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반면, 지방은 0.24% 내렸다. 최근 지방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축 다가구와 소형 아파트로 수...
2018.04.03 헤럴드경제
4월 양도세 중과 피하기?…3월 수도권 주택거래 ‘역대 최대’
이달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로 지난달 수도권 주택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대로 늘었고, 시세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발표된 8ㆍ2 대책과 대출규제 등 각종 부동산 규제들이 4월부터 일제히 시행되기 때문이다. 그간의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서울ㆍ경기 예외없어=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2980건을 넘으면서 역대 3월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1261건), 성북구(991건), 강서구(878건), 강남구(730건), 강동구(610건) 등에서 거래가 크게 늘었다.경기도 아파트 거래량도 1만5712건으로 2015년 이후 가장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경기도 아파트는 최근 10년간 3월 평균 1만200여건 정도 거래됐다. 지난달엔 용인시(2680건), 고양시(1407건), 성남시(1359건), 수원시(1323건), 화성시(932건) 등에서 특히 거래가 많았다. 이달부터 시...
2018.04.02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