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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광운대 역세권개발 속도낸다
“그동안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특별히 인용할만한 이야깃거리가 없었죠. 이제는 뭔가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지난 17일 광운대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만난 대표의 하소연이다. 이 일대 공인중개사들과 주민들은 몇 년 전부터 광운대역과 역세권 구역이 재단장하길 목 놓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면적이 10만㎡을 훌쩍 넘는 드넓을 부지를 개발하는 건 기대감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2012년과 2014년 민간사업자를 찾았지만, 뛰어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이처럼 지지부진하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새 국면을 맞이한다. 사업을 주도하는 코레일과 서울시가 물류시설부지 사업방식을 사전협상방식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꾸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하반기 사업자를 새로 찾기로 한 것.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방식 자체를 변경하는 것을 포함한 연구용역을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 4월 마무리했다”며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세부 내용에 관한 논의를 서울시와 매듭짓고 8월 말 이...
2016.06.21 헤럴드경제
미친 재건축…분양가도 끌어올렸다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앞다퉈 등장하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의 전체분양가도 끌어 올리고 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조사한 민간아파트 분양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922만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 분양가(917만7300원)와 비슷한 수준이나 지난해 같은 달(861만3000원)과 비교하면 7.05% 상승했다. HUG가 매달 발표하는 평균 분양가는 조사 기준월부터 지난 1년간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를 모두 더해 평균낸 것이다. 즉 지난달 말 기준의 분양가란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분양가 자료의 평균을 말한다.서울에서는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 등장한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많았고, 분양가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지난 달 오픈한 서울의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들어 찼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417만3500원으로 조사됐다. 4월 대비 1.63%,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7.56% 각각 올라섰다. 특히...
2016.06.20 헤럴드경제
집주인 계산기 두드릴 때…세입자 경기도로 밀려난다
거주자 90%가 세입자 ‘낮은 보증금’이주땐 경기권 하층민 전락 불가피지자체 차원 주거약자 대안 못찾아“개포주공 등 재건축 보증금이 너무 낮아 인근으로 이주할 수 잇는 세입자들은 거의 없다. 비슷한 수준의 보증금과 면적을 찾는 세입자들은 서울 외곽이나 성남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대치동 한샘공인 정봉길 대표)강남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재건축 열풍에 갈 곳을 잃은 세입자들이 전세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다. 낡은 재건축 단지의 특성상 보증금이 낮고, 월세 전환에 따른 집값 부담이 커진 탓이다. 일부 노년 영세민들은 도심에서 벗어나 경기권 하층민으로 전락하는 사례도 많다.? 사업시행인가로 재건축에 가속도가 붙은 개포주공1단지에선 활기가 느껴졌다. 가까운 상가에 늘어선 중개업소에는 집주인과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찾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인근의 공인 관계자들은 재건축ㆍ재개발이 세입자와 소유주의 희비를 갈랐다고 입을 모았다. 집주인이 집값 상승 기대감에 계...
2016.06.17 헤럴드경제
하루에 1억씩 치솟는…‘돈 놀이터’ 개포 재건축
35년전 분양가 700만원선현재 시세 9억 7000만원5040가구중 분양세대 10%뿐전세끼고 20채 구입 큰손도3단지 3.3㎡ 5000만원 눈앞상위 1%들만의 돈잔치서울에 모처럼 비가 쏟아진 지난 15일 개포동 주공 1단지 종합상가 앞. 과일상은 여름 과일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자세히 보니 상점들이 있는 곳은 상가건물이 아닌 아파트 동이다. 아파트 1층을 상가로 불법 개조한 것이다. 이 동은 단지 내 파출소와 주민센터를 마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불법개조인줄 알지만 누구도 고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차피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철거될 신세여서다. 34년 전 아파트 준공 때 함께 들어선 대중목욕탕도, 지금은 그네와 미끄럼틀만 남은 놀이터도, 상인 180명의 삶터인 상가동 3곳도 모두 5층짜리 124개동의 공동주택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관련기사 24면 하루 만에 1억원씩 뛰는 강남권 재건축 열풍의 진앙지 개포 저층 주공 아파트들은 개포동 아파트 매매가(3.3㎡ 당 4330만원...
2016.06.16 헤럴드경제
[재건축시장 이상 과열]고삐풀린 망아지처럼…강남3구 재건축 한달새 3억 껑충
개포→반포→압구정→목동→여의도 확산“최소 10년은 기다려하는데…” 매물실종 초저금리에 부동자금 밀물 묻지마 투자전문가 “신중투자” 당부 …정부는 뒷짐만“요즘 재건축 매물 찾는 사람 10명 중 7~8명은 전세를 끼고 대출받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대개는 초기투자금이 커서 부담스러워하죠.”(반포동 A공인중개소)“사업가, 30~40대 재력가 등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분양이 임박한 사업지에 바로 투자하죠. 주로 월급쟁이들이 대출 끼고 묻지마 식으로 압구정을 찾는 거죠. 재건축에 섣부르게 투자하다 패가망신하는 사람도 여럿 봤습니다.”(개포지구 조합 관계자)개포ㆍ반포ㆍ압구정ㆍ잠실 등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재건축 가격이 한두 달새 1억원에서 3억원까지 뛰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시 피해자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중개소들 조차 현재의 가격 상승에 대해 “너무 올랐다”며 투자에 신중함을 당부할 정도다. 재건축 정비계획안도 확정 되지 않은 압구정ㆍ잠실의 중...
2016.06.15 헤럴드경제
“될 곳만 몰린다”…‘극과 극’ 청약시장 언제까지
5월 신규 분양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청약자 수가 감소하면서 청약경쟁률도 낮아졌다. 특히 특정지역, 특정단지에 1순위자들이 몰리며 쏠림현상이 심화됐다.10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4만260가구가 분양된 가운데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 수는 46만6360명이었다. 이 가운데 1순위 청약자 수는 44만6879명이었다. 총 청약자 수는 전달(53만1691명)보다 12.28%, 1순위 청약자 수는 14.78% 감소했다. 5월 전국 청약경쟁률은 12.7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2.1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전체 평균 8.06대 1, 1순위 평균 7.44대 1)보다 높고 전월(전체 평균 23.27대 1, 1순위 평균 22.95대 1)보다 낮은 수치다.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부산 135.09대 1 ▷제주 100.36대1 ▷광주 24대 1 ▷서울 7.31대 1 ▷경기 6.92대 1 ▷충북 4.28대 1▷전북 2.88대 1 ▷인천...
2016.06.13 헤럴드경제
[기준금리 전격 인하] 부동산 전문가 “침체 막겠지만 활성화까지는…”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가운데 부동산에 미칠 영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년 만에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수출과 내수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으로 경기 회복세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점을 두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다.?[사진=123RF] 부동산 시장에도 금리인하 결정은 경제적인 완충효과와 맥을 같이 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지방을 비롯해 전국적인 재고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규제 등으로 막혔던 부분에 활기를 불어넣어 시장 침체를 막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 주택 매매시장 위축은 현재진행형이다. 국토교통부에 ...
2016.06.10 헤럴드경제
“지역주택조합 각별히 조심하세요” 발벗고 나선 지자체
‘지역주택조합 사기’, ‘지역주택조합 문제점’.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지역주택조합’을 치면 딸려 나오는 연관 검색어다. 지난해 전국 각지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서 피해사례가 불거졌다. 덕분에 시장에서는 ‘경계의식’이 생겨났다. 다만 사업 추진주체와 일반 수요자들 사이의 ‘정보 비대칭’은 여전하다. 토지는 얼마나 확보했는지, 조합원 모집은 어느정도 이뤄졌는지, 착공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등을 속 시원하게 알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른 민원과 문의가 빗발치자, 각 지자체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민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주의보를 알리고 인쇄된 안내문도 배포한다.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3월부터 ‘지역주택조합 피해방지 안내문’을 주민들에게 직접 뿌리고 있다. 안내문에는 지역 내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현황과 각 사업장별 특이사항이 정리됐다. 가령 ‘A와 B사업장은 같은 사업지를 두고 각각 조합원을 모집 중’, ‘C사업장엔 조합가입비ㆍ업무추진비 등 보증장치 없음’ 등이다...
2016.06.09 헤럴드경제
너도 나도 행복주택 공급…지자체 ‘청년모시기’ 전쟁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말 행복주택 4곳 입주자를 모집했다. 서울 가좌지구를 비롯해 서울 상계장암과 인천(주안), 대구(혁신도시)에서 모두 1638가구가 공급됐다. 각 지구별로 사회초년생들의 쟁탈전이 치열했다. 가좌지구에선 사회초년생 20명을 우선 선발하는 전용 16㎡에 6078명 신청서를 써내 경쟁률 303.9대 1을 기록했다. 상계장암지구에는 전용 21㎡ 우선공급분(11명 모집)에 227명이 몰렸고 10가구 입주자를 찾는 인천 주안지구 사회초년생 일반모집에는 594명이 신청서를 냈다. 지난해 10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송파 삼전지구 행복주택. [사진제공=국토부] 사회초년생들이 행복주택에 달려든 건 그만큼 저렴한 주거공간을 찾는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지난달 서울시 인구가 28년만에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을 두고도 “주거비 부담을 이기지 못한 청년층의 이동이 빈번했던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각 지자체들도 행복주택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7일...
2016.06.08 헤럴드경제
상암동 DMC롯데몰, 첫삽도 못뜨고 3년 넘게 헛바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롯데복합쇼핑몰이 부지 매입 3년이 넘도록 개발 단계에서 헛돌고 있다. 롯데쇼핑과 지역 재래시장 상인간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서울시가 중재를 위해 꾸린 상생 태스크포스(TF)도 다음달이면 운영 만 1년이 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DMC역세권 개발과 한류 문화 관광지 활성화 차원에서 2013년 상암DMC 상업용 땅 3개 필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통매각했다. 부지는 DMC역에 붙은 상암동 1624번지(6162.3㎡), 1625번지(6319㎡),1626번지(8162.8㎡) 등 총 면적 2만644㎡ 규모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쇼핑이 2013년 4월15일 이를 1972억원에 매입했다. 땅값은 감정평가를 거쳐 3.3㎡당 3100만원이었다. 이어 2013년 6월 소유권 이전도 끝냈다. 이 부지의 권장 용도는 ‘판매시설, 업무시설, 제1, 제2종 근린생활시설, 관광숙박시설, 의...
2016.06.07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