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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비수기 무색…지난달 주택 9만5000여건 거래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국토교통부는 7월 주택거래량은 9만5578건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거래가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고 15일 밝혔다. 거래량이 역대 가장 많았던 달은 지난해 7월(11만675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만6629건 ▷지방 3만8949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0.8%, 27.3%씩 줄었다. 특히 서울의 7월 주택거래량은 2만2852건으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27.2% 늘어났다. [헤럴드경제DB] 통상 부동산 거래가 잠잠해지는 7월에 거래량이 이렇게 많이 이뤄진 건 이례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의로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7월 전월세거래량은 11만211건으로 작년 같은달(12만2552건)보다 10.1% 줄었다.7월 전월세거래량 가운데 월세거래는 45.2%를 차지했다. 작년보다는 ...
2016.08.16 헤럴드경제
고개드는 공급과잉…후분양제 가능할까?
새 집이 넘쳐나는 내년 이후부터 주택시장에 공급과잉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전세난이 확산되고 일부 지역에선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의 적극적인 공급관리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와 함께 ‘선시공ㆍ후분양제’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후분양제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전면 도입을 검토했다. 당시 대한주택공사(주공)와 지자체가 공급하는 공공아파트를 필두로, 공공택지 내 민간아파트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는 로드맵도 나왔다. 정부는 후분양제가 부동산 과열을 식히고 아파트 분양원가 투명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주공을 비롯한 주택공사들의 부채가 막대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비롯한 ‘반(反) 후분양’ 목소리가 커졌고 2008년 국제금융위기까지 터지면서 후분양제 논의는 유야무야됐다.2017년 이후 주택공급 과잉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해묵은 논제인 ‘후분양제’를 확산해야 한다는...
2016.08.12 디알람
부실 지역주택조합 ‘원천차단’…관리업무 깐깐해진다
앞으로 주택조합의 업무를 대행하는 자(업무대행사)가 조합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허위ㆍ과장 홍보를 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지금껏 2회만 받으면 됐던 회계감사는 3번으로 늘어난다. 난립하던 지역주택조합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조합 회계 감사 강화 등이 반영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주택법 개정안은 주택조합(직장ㆍ지역ㆍ리모델링)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주택조합 회계 감사 강화, 허위ㆍ과장홍보 금지 등이 반영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12일부터 시행된다. 엄격한 제한 없이 조합원을 모집하던 지역주택조합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국토부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 실적은 지난 2012년 26건(1만3293가구 규모)에서 지난해 106건(6만7239가구)으로 확대됐고 각종 피해사례도 늘어났다. 일종의 ‘아파트 공동구...
2016.08.11 헤럴드경제
경기도 하남·화성·김포…2018년 공급과잉 대표 도시로
경기도 하남ㆍ화성ㆍ김포시가 2018년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과잉에 직면할 대표 지역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아파트 공급물량(2016~2018년)을 현재 해당지역 주민등록 세대수로 나눠 도출된 수치(입주량)를 토대로 한 예측이다. 아파트는 넘쳐나는데 그 곳에 들어갈 사람이 없는 것으로, 국지적인 역전세난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10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주민등록 세대수 대비 입주물량 비중을 나타내는 입주량을 따져보니 올해 입주물량이 많은 미사강변도시가 포함된 하남이 9.8%로 가장 많았다. 이는 100세대당 연간 입주물량이 9.8가구라는 의미다. 경기도 전체 평균(2.1%)을 훨씬 웃돌았다. 다만, 미사강변도시는 강동구와 인접해 송파ㆍ강동구 등에서 외부수요가 유입돼 입주물량을 소화하고 있다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입주량 2위는 화성(6.9%)이었다.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이 몰리고 있는 영향이다. 한강신도시 입주물량이 많은 김포(5.2%)가 3위를 차지했다. 이...
2016.08.10 헤럴드경제
분양시장 소형 쏠림 심해졌다…중대형 기피, 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주택 면적 간 공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전용 60㎡ 이하 분양비중은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85㎡ 초과 아파트는 최저로 조사됐다.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물량은 총 1만5980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용 60㎡ 이하는 7205가구로 전체 분양비중의 45.1%를 차지했다. 2000년 기준 60㎡ 이하 비중은 26.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0%포인트 커진 셈이다.중소형 면적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분양비중은 2000년 42.3%에서 올해 46.4%(7422가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예전보다 더 심화됐다는 의미다. 반면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분양 비중은 2000년 31.6%에서 8.5%(1353가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세대분리,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크다. 중대형...
2016.08.09 헤럴드경제
대학가 방 구하기 ‘2라운드’…주요대학가 전세값 더 올랐다
#1.서울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24) 씨는 개강에 앞서 일찍 방 구하기에 나섰다. 김 씨는 “군 제대 후 기숙사와 셰어하우스 등을 알아봤지만, 자격요건이나 거리가 멀어 포기했다”며 “학교 주변 전세를 찾기 힘들어 싼 월세를 중심으로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2.김모(22ㆍ여) 씨는 최근 혜화역 인근의 한 고시원에 들어갔다. 학교와 학원이 가깝고 안전하다는 이유였다. 그는 “월세가 싼 방은 너무 낡았거나 보안상 문제가 있는 곳이 많았다”면서 “고시원도 결코 싼 가격이 아닌 걸 보면, 다른 지역에서 방을 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서울시 내 주요대학이 있는 지역의 전셋값은 1분기 대비 전부 올랐다. 월세는 건축연한과 지역에 따른 차이가 컸다. 방 쪼개기등 불법행위도 여전하다. 대학교 2학기 개강에 앞서 방 구하기 2라운드에 나섰다. 방값은 더 올랐다. 기숙사와 공공임대, 셰어하우스 등도 그림의 떡이다. 주거약자로 등을 떠밀린 이들은 고시원이나 쪽방 등 싼 집으로 ...
2016.08.08 헤럴드경제
“계절적 비수기”…역전세난 반박론 고개
불볕더위에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비수기를 잊은 신규 분양물량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장기간 상승세를 마감했다. 계절적 비수기를 근거로 ‘역전세난 반박론’도 고개를 든다.5일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0.00%를 기록하며 2014년 5월 마지막 주 이후 첫 보합세를 기록했다. 0.04% 상승한 강북권과 대조적으로 강남권은 -0.03% 하락했다.서대문구(0.18%)는 강북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16%), 송파구(-0.11%), 강동구(-0.05%), 강서구(-0.04%)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며 전셋가격이 0.14% 올랐다. 수도권(0.01%) 전세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개 광역시는 상승 전환하며 0.01%의 오름세를 보였다. 물량이 늘어난 기타 지방은 -0.02%로 전주보다 하락 전환했다. 역전세난 반박론도 나온다. 현장을 중...
2016.08.05 헤럴드경제
잠잠해진 지방 큰손들
비(非)서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열기가 작년보다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지난해 전세ㆍ매매가가 동반 상승하는 국면에 늘어나는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이른바 ‘갭(gap)투자’가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사이 서울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들인 규모는 1만1704가구였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1만4183가구)과 비교하면 17.5% 가량 줄어든 수준.올 상반기 서울시에서 팔려나간 아파트는 모두 6만4566가구. 이 가운데 외지인이 매수자로 나선 거래는 18.1%를 차지한다.올해 상반기 지방 거주자가 매입한 서울 아파트가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지방 사람들의 ‘상경 투자’가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은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 단지.[사진=헤럴드경제DB] 지난해엔 기존 주택과 신규 분양시장 모두 활황세를 보였다. 거래량이 치솟은 ...
2016.08.04 헤럴드경제
주거비부담·차별·외로움 3중고…1인가구는 서럽다
서울살이 11년차인 회계사 김모(29) 씨는 지난 10년간 웬만한 작은 집은 다 살아봤다. 고향인 경남 마산을 떠나 서울에서 처음 자리잡은 곳은 학교 앞 고시원. 방은 비좁고 창도 없었지만, 월세는 무려 45만원이었다. 강의실까지 5분이면 닿는다는 게 유일한 장점이었다. 기숙사에서도 1년 반을 살았다. 군대에 다녀와선 다시 고시원과 원룸을 수차례 옮겨 다녔다. 월세는 늘 4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였다. 지금 살고 있는 구로구 도시형생활주택엔 은행서 빌린 전세금 1억원을 주고 들어갔다. 김 씨가 10년간 서울에서 고군분투하는 사이 1인 가구 규모는 부쩍 늘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1인 가구는 511만가구로 처음으로 500만을 돌파했다. 10년 전(317만가구)와 비교해 61.7% 가량 증가한 것.통계를 보면 1인가구 연령분포는 청년층(20~39세)과 노년층(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작년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청년가구와 노년가구가 차지하는 몫은 3...
2016.08.03 헤럴드경제
불황인데 임대료 치솟고…명동 빈상가 는다
종로구ㆍ중구 등 서울 도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수익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면도로와 이면 골목상권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2일 한국감정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 2분기 8.47%로 조사됐다. 앞서 1분기(8.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36%)보다 크게 늘었다.공실률은 광화문(2.92%)과 충무로(5.15%)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명동ㆍ동대문ㆍ서울역은 지난 1분기부터 공실률이 상승해 2분기 11%를 웃돌았다. 특히 명동 일대의 공실이 많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5.56%에 머물던 명동 공실률은 4분기 10.37%로 치솟은 이후 2분기 11.22%를 기록했다. 일일 유동인구가 200만명에 달하지만, 불황으로 상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업주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명동...
2016.08.02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