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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은 급등하는데, 상가 인기 역대급 뛰는 이유
8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경매3계. 광진구 중곡동 재운빌딩 1층 39㎡(이하 전용면적) 상가가 경매에 나와 2억5555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2억2400만원인 이 상가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경매가 진행됐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가 이번에 최저가를 1억7920만원으로 낮춰 다시 경매를 진행했다. 낮아진 최저가 때문인지 이번 경매엔 분위기가 달랐다. 응찰자가 10명이나 몰려 입찰경쟁이 치열했다. 낙찰자는 A법인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14.09%까지 높아졌다.경매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 인기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임차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빈 상가는 늘고 있는데, 경매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 인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비정상적’인 상황이다.경매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업무상업시설(상가·점포·아파트상가·주상복합상가·근린상가·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으로, 2001년 조사 이래 가장 많다. 수도...
2021.02.08 헤럴드경제
빌라 전세도 줄었다…투자·실거주용 ‘사자’로 전환돼
서울 지역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매매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다. 연이은 집값 상승세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무주택자들이 비교적 낮은 금액의 빌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다방(대표 한유순, 유형석)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56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만4983건) 대비 2.78% 감소한 수치이며 작년 집계한 월별 거래량 중 최저치다.특히 전세 거래량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 12월 전세 거래량은 8474건으로 전월 대비 4.99% 감소했지만, 월세는 6093건 거래돼 0.48% 소폭 상승했다.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의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중구(123건)로, 전월(159건) 대비 22.64% 줄었다. 이어 은평구(18.73%), 금천구(17.81%) 등 순으로 감소...
2021.02.04 헤럴드경제
‘부익부 빈익빈’ 심해지는 부동산, 5분위 배율 또 ‘사상 최대치’
부동산의 ‘부익부 빈익빈’은 새해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5분위 배율은 새해 첫 달에 또 다시 그 이상으로 벌어졌다.3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의 5분위 배율은 8.7로 나타났다. KB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12월 8.5를 또 다시 넘어선 것이다.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5분위인 상위 20% 평균을 1분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이 배율이 높을수록 상위 주택과 하위 주택간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같은 부동산의 ‘부익부 빈익빈’은 상위 주택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원인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은 조사이래 처음 평균 10억원을 돌파했다.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원을 넘긴 뒤 2018년 9월 7억원을 돌파하며 1년 7개월 동안 1억원이 올랐다. 다시 1년 4개월 만인 작년 1월 8억원을 넘긴 뒤, 7개월 만인 작년...
2021.02.03 헤럴드경제
‘대출 쉬운 아파트’ 아파텔로 돈 몰린다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중동 두산위브더스테이트 오피스텔전용 105㎡은 지난 16일 역대 최고가인 5억원에 손바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1억536만원 오른 셈이다.오피스텔은 대출을 집값의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기에 최근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아파텔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낮으며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초고가 아파텔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180.31㎡는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가인 31억5000만원(4층)에 팔렸다. 이는 지난해 7월 27일 같은 면적이 27억8500만원(15층)에 매매된 것보다 3억6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
2021.01.29 헤럴드경제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가격 떨어진 역세권 상가 유망”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강도 높은 방역지침 시행으로 상가 공실과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역세권 상가에 투자하는 게 가장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지금이 역세권 상가를 가장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역세권 상가(15명·37.5%), 업무용 오피스텔·소호사무실·오피스 빌딩 등 업무시설(6명·15%), 아파트 단지 내 상가(5명·12.5%), 주거용 오피스텔·원룸 등 임대수익형 상품(4명·10%) 등의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봤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코로나의 직접적 타격을 입은 만큼 종식 시 반발상승도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평소보다 싸다”고 짧게 정리했다.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과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 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모두 “역세권 상가는 유동인...
2021.01.28 헤럴드경제
‘3.3㎡당 1억’ 아파트 단지는 68곳…전년대비 54.5% 늘어나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또다시 치솟고 있다. 정부가 설 연휴 전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는 여전히 속속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특히,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면서 전용면적 기준 3.3㎡(평)당 1억이 넘는 단지도 증가하고, 거래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2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3.3㎡(평)당 1억이상에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79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26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30배나 늘어난 것이다.거래량뿐만 아니라 3.3㎡(평)당 1억이 넘는 단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3㎡(평)당 1억이 넘는 아파트는 68곳으로 지난 2017년 3.3㎡(평)당 1억이 넘는 단지가 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22배나 증가했다.지난해 3.3㎡(평)당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
2021.01.27 헤럴드경제
40살 넘은 주택만 16만채, 서울이 늙어간다
서울의 건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서민들의 주거 공간인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40년이 넘은 곳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980년대 만들어진 주택, 그리고 소형 빌딩과 학교 등도 안전을 위협했다.▶수명 한계 다른 건물 상당수=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에서 1979년 이전 지어진 주택은 모두 15만9894호에 달했다. 전체 서울 주택 295여만 호의 5.4%정도가 만든지 40년이 지난 낡은 주택인 셈이다.1980년대 만들어진 30년이 지난 주택 역시 서울에서만 40만호가 넘었다. 전체 서울 주택의 13.6%에 달하는 수치다. 여기에 1970년대 만들어진 15만9000여호까지 더하면 전체 서울 주택의 19%가 만든지 30년이 넘은 고령 주택인 것이다.빌딩과 학교 등 상업·공공시설물의 노후화도 심각하다. 지난 2016년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만든 ‘건축물 재난 안전관리 기본방향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건물 6개 중 1개는 수명이 다했거나 노후화...
2021.01.26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7건은 2040세대가 구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0건 중 7건은 2040세대가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층의 매수 비중이 70%대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패닉바잉(공황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8764건이었다. 이 가운데 70.4%인 6166건이 40대 이하 젊은 층의 거래로 확인됐다. 이는 연령대별 통계를 작성한 2019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50대 이상이 주도해온 주택 매매시장이 젊은 층 위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아파트 사들이는 2040…비중 70%대 첫 진입2019년 초 50%대였던 4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같은 해 하반기 60%를 넘어선 뒤 60%대 초반선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급격하게 증가하며 연말 70%를 돌파했다.구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의 2040세대 매수 비중이 78.2%로 가장 높았다. 전체 321건 중 251건을 40대 이하가 체결한 것으...
2021.01.25 헤럴드경제
‘역대 최고분양가라는데 로또’…‘고분양가’의 개념이 달라졌다
연초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에 ‘고분양가’ 논란이 한창이다. 그런데 모양새가 이상하다.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데 ‘로또’란다. 당첨만 되면 수십억원 시세차익이 나는 것도 있다. 고분양가는 통상 주변보다 비싼 걸 의미하는 데, 요즘 고분양가는 그게 아니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부터 보자. 연초 서초구청으로부터 3.3㎡당 5668만원으로 분양가가 정해졌다. 우리나라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분양가 중 역대 가장 높다. 특히 지난해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책정했던 분양가(3.3㎡당 4891만원)보다 800만원 가까이 비싸다.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를 적용받았다는 데도 그렇다. ‘HUG의 분양가 심의보다 못한 분상제’, ‘고분양가를 부채질한 분상제’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나온다.세종시에서도 고분양가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분양가 때문이다. 20일 세종시는 이 ...
2021.01.22 헤럴드경제
작년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25.8% 폭등…정부 공식 통계와 더 벌어지는 실거래가
정부가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발표한 지난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가 조사 이래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는 20% 이상의 폭등세를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 ‘2020년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값은 15.8% 상승했다. 12월 잠정지수 변동률까지 고려하면 지난 한해 전국 아파트값은 18.3% 뛰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이 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실제 거래돼 지자체에 신고된 아파트 거래 건을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작성한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 신고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12월 계약건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건이 있어 잠정치로 발표한다.지난해는 특히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폭이 컸다. 1~11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는 20.16%나 올랐다. 12월 잠정지수 변동률을 포함하면 22%나 뛰었다. 역시 조사 이래 가장 ...
2021.01.20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