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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립주택 절반이 30년 넘었다…단독주택 13.6%는 40살 이상
서울의 주택이 늙어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소위 서민들의 주거 공간인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했다.서울에만 만든지 40년이 넘은 주택이 16만호에 달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에서 1979년 이전 지어진 주택은 모두 15만9894호에 달했다. 전체 서울 주택의 5.4%가 지은 지 40년이 지난 낡은 주택인 셈이다.1980년대 만들어진 30년이 지난 주택 역시 서울에서만 40만호가 넘었다. 전체 서울 주택 295만여 호의 13.6%에 달하는 수치다. 여기에 1970년대 만들어진 15만9000여호까지 더하면 전체 서울 주택의 19%가 만든지 30년이 넘은 고령 주택인 것이다.특히 단독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했다. 서울 전체 단독주택 31만5566호 중 30.3%인 9만5631호가 지은지 40년이 넘었다. 또 6만4888호, 20.6%는 30년이 넘었다. 전체 서울 단독주택 절반 이상이 만들어진지 30년 이상된 낡은 주택인 셈이다.연립...
2021.01.19 헤럴드경제
‘부동산 안정화 실패’ 시인…文대통령 “저금리·세대수 증가 탓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 안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여기에는 저금리와 예측할 수 없었던 세대수 증가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기존의 투기를 억제하는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동산 공급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 이전에 내놓을 공급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수도권, 특히 서울 시내에서 공공 부분의 참여와 주도를 더욱더 늘리면서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절차를 크게 단축하는 방식으로 공공재개발·역세권 개발·신규택지의 과감한 개발”이라고 소개했다.변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식에서 용적률이나 도시계획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되, 공공개발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식을 통해 도심 내 분양·임대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번 대책에는 최근 심화한 전세난을 ...
2021.01.18 헤럴드경제
“세입자 계약갱신 했나”…전세 낀 매매시 중개사가 확인·설명해야
앞으로 공인중개사는 전세 낀 주택의 매매를 중개할 때, 세입자(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여부를 매도인에게 확인하고 해당 내용을 서류에도 명시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하고, 내달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지난 7월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이 제도화함에 따라 주택 매매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매수·매도인 간 분쟁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이전까지는 전세 낀 매물을 매매하는 경우,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가 없었다. 이 때문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도 소유권이 이전되기 전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요구하면, 새 집주인(매수인)은 갱신 거절을 할 수 없어 이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었다.앞으로 공인중개사는 매도·매수인에게 제공하는 중개대상물의 확인·설명서에 세입자의 갱신권 행사 여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공인중개사가 매도인으로부터 해당 내용이 담긴 확...
2021.01.12 헤럴드경제
지난해 아파트 거래 역시 ‘불장’, 거래총액만 282조원
주택매매 거래 총액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직방은 2020년(1월 7일 기준 잠정치)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이 360조8000억원을 기록해 2019년(246조2000억원)에 비해 110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이 282조200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단독·다가구(43조2000억원), 연립·다세대(35조4000억원)가 그 뒤를 따랐다.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이 많은 건 거래량과 직결된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80만1348건으로 연립·다세대(17만5736건), 단독 다가구(9만8027건)와 비교된다.*전국 주택매매거래 금액.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2021년 1월 7일 기준, 2020년은 잠정치. [직방 제공] 수도권 2020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021.01.11 헤럴드경제
코로나에도…“지난해 서울·분당 오피스 매매 13조원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국내 오피스 매매시장이 13조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 신영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분당권역 소재 중대형 오피스빌딩(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13조67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11조9673억원)보다 14% 늘어난 수치다.특히 규모가 큰 오피스빌딩 매각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하반기 거래금액(9조5000억원)이 상반기 대비 2.3배로 증가했다고 신영에셋은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평균 거래금액이 8조4000억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하반기에만 연간 평균 거래금액을 1조원 이상 웃돌았다.신영에셋은 리테일, 호텔, 해외부동산 등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피스빌딩 거래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강남과 분당·판교권의 오피스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오피스빌딩을 매입한 뒤 상대적으로 수익 확보가 쉬운 아파텔(주거용 오피스...
2021.01.07 헤럴드경제
인구 줄면 집값도 떨어질까, ‘문제는 가구수’…
‘거래절벽’, ‘소비절벽’, ‘고용절벽’ 등 요즘 언론에서 많이 쓰는 ‘절벽’으로 끝나는 신조어의 시작은 ‘인구절벽(The demographic cliff)’에서 왔다.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2015년 ‘2018 인구절벽이 온다’는 책을 통해 처음 썼으니 이제 겨우 6년 된 표현이다.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한 국가의 인구가 급격이 줄어 인구 분포도를 그리면 절벽이 깎인 것처럼 역삼각형 분포가 된다는 거다. 장기간의 저출산 기조로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줄고 고령인구만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 고용, 내수, 수출, 부동산 등 전영역이 급격히 꺾이는 현상이다.연 초 행정안전부에서 우리나라의 2020년 인구가 사상 처음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하자,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불안한 미래를 예측하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30만7764명)가 출생아 수(27만5815명)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가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장 신난 ...
2021.01.06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값, 평당 4000만원 첫 돌파…강북 평균 8.2억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돌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3일 월간 KB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04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12월(3405만원)과 비교하면 1년새 20.3% 올랐다.서울 25개 구 가운데서는 강북권 14개 구의 상승률(25.2%)이 강남권 11개 구의 상승률(17.4%)보다 높았다. 강북권 14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1월(8억360만원)에 8억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8억1660만원으로 상승했다.작년 한해 구별 상승률은 노원구(33.0%)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성북구(32.5%), 강북구(31.4%), 도봉구(28.4%), 구로구(27.0%), 은평구(26.2%), 중랑구(25.5%) 순이었다.반면 강남구(13.6%), 서초구(11.0%), 송파구(16.9%) 등 강남권 3구는 상승률이 전체 평균치(20.3%)를 밑돌았다.그러나 강남권과 ...
2021.01.05 헤럴드경제
새해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
새해에는 다주택자의 투자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주택 양도소득세의 최고세율이 45%로 3%포인트 오르고, 종합부동산세 세율도 최대 2.8%포인트 인상되는 등 세제가 대폭 강화된다.6월부터는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신고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임대시장이 보다 투명해질 전망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자격이 완화되거나 3기 신도시 사전청약제도가 실시되면서 실수요 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다주택자 종부세율 최고 6%로 인상=1월부터 주택분 종부세율이 인상된다. 일반세율의 경우 현재 0.5∼2.7%에서 0.6∼3.0%로 오른다.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적용되는 세율은 0.6∼3.2%에서 1.2∼6.0%로 대폭 인상된다.고령자 공제율도 1월부터 높아진다. 1주택자(실수요)인 고령자 세액 공제율이 구간별로 10%포인트 상향된다. 장기보유 공제와 합산한 합산 공제율의 한도도 10%포인트 올라 최대 80%가 된다.1월부터 1주택을 공동명의로 보유한 부부가...
2020.12.31 헤럴드경제
공실 증가, 임대료 수금 불안정에도 상가 거래는 ‘호시절’
거래가 늘고 매매가격이 상승한다. 전형적인 호황기의 흐름이다. 그러나 이 흐름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전염병이 강타한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다. 하지만 실물경제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21년은 올해와 달리 전개될 수도 있다.27일 KB경영연구소의 ‘2021 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오피스·상가 등) 시장 매매거래는 전년 비 13.1% 늘어난 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단위면적당 평균 거래가격도 3분기 기준, 전년 말 대비 4.7%가 올랐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오르는 건 어째서일까. 이 보고서는 “저금리와 시중 유동성 증가, 주택 시장 규제 강화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으로의 풍선효과가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2021년에도 저금리로 인한 시중 유동성 확대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현장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매매거래는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타격을 ...
2020.12.28 헤럴드경제
盧·文 부동산 대결에서 李·朴 압도…서울 7배·경기25배
노무현·문재인 두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압승이다. 두 전·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구사하며 서울과 경기도 집값을 크게 올렸다. 이명박·박근혜 국민의힘 출신 두 전직 대통령 시절과 비교하면 7배와 25배나 상승폭을 키웠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서울과 경기도 지역 아파트 가격을 역대 각 정권별로 비교 발표했다.우선 서울은 노·문 정부 8년간 아파트 땅값 상승액은 이·박 두 정부 대비 7.5배에 달했다. 경실련이 서울 강남3구 5개 아파트 단지와 비 강남권 17개 아파트 단지 총 6만3000여 세대를 분석한 결과다.서울 22개 단지 아파트값은 82.5㎡ 기준 노무현 정부 초인 2003년 3억1000만원에서 2020년 10억4000만원으로 7억3000만원 상승했다.이를 정권별로 나눠보면 아파트 땅값 상승액은 노무현·문재인 정부 8년간 2476만원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액 331만원의 7.5배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가 1540만원으로 가...
2020.12.26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