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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와 강북구에 이어 도봉구까지... 끝없는 집값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도봉구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노원구에서 시작된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 바통을 올해 교통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은평구가 이어 받았다면 이번엔 도봉구가 나설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도봉구는 노원이나 은평가 달리 뚜렷한 지역 호재가 없다. 결국 서울에서 집을 사겠다는 조급함과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이 상승 불길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50% 올랐다. 지난해 6월 0.70% 오른 뒤 월간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8월 둘째주 0.05%에서 셋째주 0.15%, 넷째주 0.54% 등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도봉구 창동 신도브래뉴1차 전용 84㎡가 석달 새 1억원 이상 올라 거래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쌍문동 현대1차, 창동 상아2차 등도 연달아 신고가를 세우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2008년 9월 아파트...
2018.09.05 헤럴드경제
짒값, 서울은 훨훨, 지방은 엉금엉금
집값 폭등이 심각하다며 정부가 온갖 추가 규제책을 내놓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지방 시장은 시쳇말로 ‘죽을 지경’이다. 2552만 수도권 인구 중 974만명이 거주하는 서울만 집값이 고공 행진하는 ‘찻잔 속 잔치’다. 지방 주택 시장은 날개 없는 추락이다. 찻잔 밖은 폭풍 전야인 셈이다.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0.82% 올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된 4월 이후 침체되던 집값이 7월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반면 같은 시기 수도권 내 경기도(-0.02%)와 인천(-0.32%)의 아파트값은 모두 하락했다. 광명시 등 일부 오른 곳이 있지만 입주물량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뚜렷하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은 역대 최악의 침체다. 지난달 0.21% 떨어져 작년 12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이다. 올 누적 기준 0.84%나 하락했다. 감정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연간 기...
2018.09.04 헤럴드경제
규제할수록 올라가는 부동산…분풀이식 규제 안통한다
“부동산, 죄송합니다. 올라서 미안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한 번에 잡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2007년 1월23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 중 일부다. 2006년 아파트 값은 전국 기준 14%, 서울 기준 24% 폭등했다. 11년이 지난 2018년 서울 아파트값은 8월까지만 6.85% 올랐다. 이 추세면 연말까지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만 따져도 2006년 이후 연간 기준과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월 들어 상승세는 강남지역 뿐 아니라 강북까지 확산되고 있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참여정부 수준까지 많아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 동향을 조사한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8월 128로 2006년 11월(143.6) 이후 가장 높다. ▶다주택 규제 ‘똘똘한 한채’로 돌파들=전문가들은 집값이 많이 오르는 이유로 넘치는 유동성을 첫 번째로 꼽는다. 부자들의 수가 급증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가 2017년 기준 27만8000명이다. 2013년 16만7...
2018.09.03 헤럴드경제
지방으로 141개 이전 공공기관, 지역사업 ‘시동’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의 지역발전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지역산업 육성과 기업 활동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는 30일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이 수립한 지역발전계획을 보고 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 기여 활동을 확대하고자 지자체와 협의해 마련됐다.이전 공공기관들은 앞으로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발맞춰 지역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역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업ㆍ대학ㆍ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혁신ㆍ창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우선 부산혁신도시에선 해양ㆍ금융ㆍ영상의 신성장 거점화를 위한 활동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7개 기관은 오는 2022년까지 50억원을 지원해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
2018.08.31 디알람
수도권 미분양 주택 줄고, 지방은 미분양 주택 늘고... 분양양극화
수도권과 지방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분양 성적도 엇갈리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 6만2050호 대비 1.7% 증가한 6만3132호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4월 5만9583호에서 5월 5만9836호, 6월 6만2050호, 7월 6만3132호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달(1만3348호)대비 4.1% 증가한 1만3889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방 분양 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다. 지방 미분양은 전달의 5만2542호에서 5만4300호로 3.3% 늘었다. 반대로 수도권은 전달 9508호에서 7.1% 감소해 8832호가 됐다.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2018.08.30 헤럴드경제
집단대출 0.07%P 오르고, 가계대출은 상승하고...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73%로 0.01%포인트 상승했다.가계대출금리는 올해 2월 3.65%에서 꾸준히 올라 5월 3.75%로 3년 8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6월에 3.72%로 내려가며 멈칫했으나 지난달 오름세를 재개했다.가계대출 종류별로는 금리 움직임이 엇갈렸다. 집단대출은 3.52%로 가계대출 중 가장 큰 폭인 0.07%포인트 상승했다. 보증 대출도 0.04%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0.02%포인트 하락한 3.44%, 일반 신용대출은 0.01%포인트 떨어진 4.56%였다. 한은 관계자는 “집단대출과 연동되는 전월, 전전달 코픽스 금리가 상승한 효과가 작용했다”며 “6월에 집단대출 금리가 많이 떨어진 기저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기업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3.64%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떨어...
2018.08.29 헤럴드경제
자고 나면 아파트 가격 상승, '투기지역'이 무슨 의미?
“투기지역? 지정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이미 ‘억’단위로 값이 뛰고 있는데” 정부의 부동산 시장 추가 규제가 임박했지만 ‘투기지역 지정 0순위’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는 차분한 모습이다. 폭풍전야의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8월 셋째주까지 동작구의 아파트 가격은 7.29% 올랐다. 이는 용산구(8.75%), 마포구(7.75%), 송파구(7.37%)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1억원 올랐으면 이 동네에선 적게 오른 편”이란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은 폭등을 체감하게 한다. 동작구보다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른 용산, 마포, 송파구는 모두 투기지역이다. 동작구는 투기과열지구이지만 투기지역은 아니다. 동작구가 서울의 12번째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동작구는 집값 상승률등 투기지역 지정을 위한 정량지표들을 모두 충족한다.투기지역이 되면 주택담보대출이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되지만 이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 흑석뉴타운의 한 중개...
2018.08.27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가격, 박근혜 정부 50개월 보다 문재인 정부 15개월간이 더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박근혜 정부 50개월 보다 문재인 정부 15개월간이?더 올랐다.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단위(㎡)당 중위가격 현황을 보면 2017년 5월부터 올 7월까지 6637만원에서 8061만원으로 21.46% 올랐다. 2013년 3월 5708만원에서 2017년 4월 6617만원으로 16.56% 상승한 것보다 훨씬 가파르다. 2014년 7월 경제사령탑을 맡은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7ㆍ24, 9ㆍ1 두 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다. 대출규제와 재건축 규제를 동시에 완화하는 내용이다. 2017년 6월 국토교통부에 취임한 김현미 장관은 6ㆍ19, 8ㆍ2 대책을 잇따라 발표한다. 대출을 규제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을 높이는 내용이다. 8ㆍ2대책 이후 집값은 서울을 중심으로 더 가파르게 올랐다. 대책이 본격 실행에 들어가는 올 4월에 앞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렸다. 분양가 규제는 ‘로또 청약’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러다 4월 이후 거래가 급감한다. 가격도 안정...
2018.08.24 헤럴드경제
수도권아파트 거래량, 완만한 증가세
- 서울 하루 204건…2개월째 증가, 경기는 8월 하루평균거래 24건?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일부 고가 주택만 반짝 거래되면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2일까지(신고일 기준) 서울 아파트는 4497건 거래됐다. 하루 평균 204건으로 7월 하루 평균(181건) 보다 23건 늘었다. 하루 평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직전인 3월 446건까지 급등했다가 4월 207건, 5월 176건, 6월 160건까지 크게 줄었다. 하지만 7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이달 다시 200건을 넘으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도 회복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두 번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44로 지난 3월19일(44.8) 이후 가장 높다. 매매거래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한산하고 20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2018.08.23 헤럴드경제
집값의 절반정도 대출받아 서울에 있는 집 사고 싶어요~
“3억 정도하는 서울 집, 절반쯤 대출 받아 사고 싶네요” 우리나라 30대들이 꿈꾸는 내집마련 계획이다. 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난해 서울 집값 중위가격은 4억원을 넘었다. 김선주 경기대 융합교양학부 초빙교수는 최근 내놓은 ‘청년세대의 주택자산형성에 관한 연구’에서 만19∼39세 청년 296명(유효답변 28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주택을 사려는 예상 연령대는 ‘30대 후반’ 44%, ‘30대 초반’ 41% 등 30대가 대다수였다. 집값의 61% 이상을 자신의 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61∼80%’가 17%, ‘81∼100%’가 6%였다. 44%는 자기자본 비중이 ‘41∼60%’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25%는 ‘21∼40%’라고 답했다. ‘20% 이하’도 8%가 있었다. 타인자본 마련 방법으로는 77%가 ‘대출’, 13%가 ‘부모님’을 꼽았다. 주택의 예상 매입가격은 ‘2억원’(34%)과 ‘3억원’(32%)이 과반이...
2018.08.22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