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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198만명이 457만채 보유
박근혜 정부에서 펼친 초저금리 정책이 다주택자들의 투기욕구를 자극해 주택의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집값은 꾸준히 오르는데 집을 소유한 저소득층은 갈수록 줄고 있다는 의미다. 21일 국토연구원이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소득계층별 자가보유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2년 이후 중ㆍ고소득층은 자가보유가 상승했지만, 저소득층은 52.9%에서 3.6%포인트 하락해 50%선이 무너졌다. 자가점유율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50.4%에서 47.5%로 내려갔다.연령별 주택 소유비중을 살펴보면 30세 미만이 1.9%, 30~39세 이하가 13.8%다. 30대 이하 비중이 15.7%다. 50대 25.8%, 40대 24.7% 40~50대 50.5% 보다 현저히 낮다.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주거불안이 더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올랐다지만 이른바 ’부자동네‘에만 집중됐다. 통계청 주택소유통계를 살펴보면 2016년 기준 평균 주택자산가액은 2억2700만원으로 상위 10%의 자산가액이 8억1...
2018.08.21 헤럴드경제
지방부동산 20개월 연속 하락… ‘10월 부동산대란’ 오나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10월 대란설’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매수세 감소에 하반기 입주물량 부담까지 엎친 데 덮쳐서다. 정부는 위축지역 공급속도 조절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부양책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다.2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기준 지방 집값(-0.31%)은 전월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며 20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하락폭은 2008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다. 8월 들어 지방 아파트는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0.06%, 0.05% 더 하락했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일수록 집값은 더 내려갔다. 특히 지역사업 경기가 위축된 경남(-0.71%)과 경북(-0.23%)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진한 매매시장의 영향으로 전셋값(-0.19%)도 2016년 이후 20개월째 추락 중이다. 지방도시의 주력산업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땅값도 떨어졌다. 특히 울산 동구는 조선ㆍ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집값은 물론 땅값이 2016년 3월 이...
2018.08.20 헤럴드경제
건설업계, 연봉은 얼마?
건설사, 현대건설·엔지니어링 ‘1위’ 올해 상반기 주요 건설사 임원 가운데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개된 각 사 반기보고서를 보면 허창수 회장은 12억26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10억8400만원)보다 13.1% 올랐다. 허창수 회장은 GS건설 지분 9.76%를 보유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GS그룹으로부터는 총 40억4800만원을 받아 총 52억7400만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16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5억2300만원이 급여였으며 상여금이 11억4500만원에 달했다.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5억9700만원)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지난해 상반기 1억원이었던 상여금은 크게 뛰었다. 삼성물산은 “지배구조를 개선해 지속성장과 투명경영 체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중장기 전략방향을 경영진에게 제시했다”며 상여금 산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의 차정훈...
2018.08.17 헤럴드경제
전세보증금 불안으로 증가하는 '준전세'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여파로 전세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전세입자의 노력도 활발하다. 16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준전세 하루 평균 계약 건수는 29.75건으로, 지난 6월(24.47건), 7월(26.50건)에 이어 줄곧 늘어나고 있다. 준전세는 전세금 상승분을 일부 월세로 돌리는 것으로, 매달 지출이 발생하는 부담이 있지만 전세가율을 낮춰 뭉칫돈인 전세보증금을 좀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전세금반환보증의 가입 한도가 수도권은 7억원, 그 외 지역은 5억원 이하라는 점에서 이 이상의 전세보증금은 월세로 돌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전세금반환보증은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주는 것으로, 지난 3~4년 간 갭투자가 크게 성행한 뒤 전세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깡통전세’, ‘역전세’ 우려가 커지자 전세입자의 필수 가입 상품으로 ...
2018.08.16 헤럴드경제
서울 주택공급은 없고...... 매수>매도 ‘재역전’
서울 주택시장이 매도-매수세가 다시 역전돼 매도우위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정부가 갖은 수요억 제책을 동원했지만 결과는 공급억제로 나타나면서 수급불균형만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주(6일 기준) 서울 주택시장의 매수우위지수는 112.0을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공인중개사들에게 매도자, 매수자 중 누가 많은지를 물어 구하는 것으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균형을 이루는 100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매수자가 많은 매도우위시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은 올해 1분기 내내 100 이상을 유지하다가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70대로 떨어져 매수우위로 돌아섰으나 7월30일부로 다시 100을 넘어서게 됐다. 강북 지역은 116.3, 강남도 107.3으로 이달부터 매도자가 우위를 잡게 됐다. 실제 시장에서는 “매물이 없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압구정의 T공인중개사는 “적당한 수준의 매물이 있어야 거래도 되고 가격도 상승할 수 있는데 지금은 품귀 현상이 ...
2018.08.14 헤럴드경제
세제혜택 커지자 임대사업자 급증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다주택자가 지난달 7000명에 육박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월 한달간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6914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2.4%, 전월대비 18.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시(2475명)와 경기도(2466명)에서 총 4941명이 등록해 전국 신규등록 사업자 중 71.5%를 차지했다. 서울시에서는 28%(694명)가 강남권(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에서 등록했으며, 강서구(151명), 양천구(138명), 마포구(127명)에서 등록도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301명), 시흥시(296명), 수원시(258명) 순으로 등록했고, 인천(347명), 부산(299명), 대구(238명), 충남(138명) 순으로 등록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새로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크게 늘면서 현재 총 33만6000여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7월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수는 2만851채로 전년동월 대비 28.2%, 전월대비 18....
2018.08.13 헤럴드경제
아파트 대체제, ‘아파텔의 눈물’
▶ 아파트 선호에 시장에서 외면?▶ 같은 입지 수억원 시세차이도?▶ 넘치는 오피스텔 공급도 영향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체주거지로 기대를 모았던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같은 입지에서 많게는 수 억원 씩 시세차이가 날 정도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넘쳐나는 데다, 아파트 선호현상도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도 예측이 어렵다며 손사래다. 이달 입주를 앞둔 경기도 광교 신도시의 K 주상복합은 아파트와 아파텔의 가격 격차가 점점 더 벌어져 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파트는 값이 크게 올랐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근 분양권이 7억원 초중반에 거래돼 5억원에 채 못미쳤던 평균 분양가에 비해 많게는 50%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아파텔 전용 83㎡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분양권의 호가가 4억원 초중반대로 분양가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정도가 올랐을 뿐이다. 분양가는 1억원도 채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분양 후 3년이 지난 현...
2018.08.10 헤럴드경제
‘부동산 규제 폭격’ 안되니 현미경 단속
- 8ㆍ2대책 1년에도 집값 오르자 - 용산 이어 강남 재건축조합까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합동단속이 용산에 이어 강남으로 확대된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 조짐에 정부는 추가 규제 를 공언했지만 실상 마땅한 카드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규제 폭탄’이 소진되자 결국 ‘백병전’에 나서는 모양새다.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20일부터 서울시내 재건축ㆍ재개발 조합에 대해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강남구의 대치쌍용2차,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동작구 흑석9구역이 대상이다. 9월에도 추가로 2개 조합을 골라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대상이 된 조합은 지난 5~7월 시공사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 간 갈등이 심해지고 민원이 잇따르는 한편, 건설사의 탈법적인 수주 행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사진설명=국토부와 서울시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일대의 공인중개업소 단속에 나서자 업체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다.(연합뉴스 제공)]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에도 재건축 시공권 수주전이 과...
2018.08.09 헤럴드경제
“친목회 지침 안따르면 왕따” 부동산공인중개사무소 또 집단 휴가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에 하루하루 마음이 급한 신모 씨(35세)는 최근 수도권 신도시를 찾았다 허탕을 치고 왔다. 줄지어 있는 중개업소들이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불을 켠 업소가 있어 들어갔지만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내쫓기듯 나와야 했다.중개업소 대표는 “지역 부동산이 이번주 다 휴가다. 영업한 것으로 오해 받으면 벌금을 물 수 있다”며 “여름엔 전화를 해보고 다니라”며 오히려 신씨를 타박했다.여름휴가철이면 지역 중개업소가 일제히 문을 닫는 관행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친목회 단위로 이뤄지는 이런 집단휴가는 소비자의 편익을 제한하는 일종의 담합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 거래 기회를 제약하는 것은 물론 일정 기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 왜곡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중개업자들이 어떤 단체를 결성하고 그 단체 차원에서 구성원에게 벌금이나 제명 같은 제재를 하고 있다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위반될 소지가 있...
2018.08.07 헤럴드경제
“23억 하다 이젠 30억 가죠”…막 나가는 서울 집값
▶ 규제 강한곳 매물 적어 오르고, 규제 약한곳 저평가 매력 ‘급등’ 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12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3일 25억5000만원(27층)에 계약됐다. 올 초 최저 19억9000만(2층)원에서 최고 23억7500만원(32층)까지 거래된 아파트다. 최고가 기준으로 따져도 6개월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셈.인근 H공인 관계자는 “싸게 나온 건 대부분 소진됐고, 한강 조망 잘되는 매물은 30억원에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 침체가 본격화할 조짐이지만 서울은 딴 세상이다. 특히 서울 강남, 용산, 여의도 등 인기지역에선 주택 수요가 다시 늘기 시작하는데 매물이 부족하다. 정부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엄포했지만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하다. 특히 ‘8.2 부동산대책’을 통해 초강력 규제를 받은 지역일수록 상승폭이 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30일 기준) 주간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
2018.08.06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