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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냐, 오기냐....강남 집값 ‘호가 장세’ 극심
매도자 “다들 탐내니 싸게 안판다” 매수자 “실거래가와 너무 다르다” 로드맵ㆍ보유세도입여부가 변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강남 집값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 매물은 줄어드는데, 호가는 여전히 고공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정부 규제에 대한 다주택자들의 의사결정을 좌우할 주거복지로드맵과, 보유세 도입 여부에 따라 강남 집값의 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에서 아파트를 팔겠다고 중개업소에 내놓은 물량은 6월에 비해 25.5% 급감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같은 기간 21.4%가 줄었다. 주인들이 집을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있는데다 높아진 대출 문턱은 기존 다주택자에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울, 특히 그 중에서도 강남지역은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보니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심리적 편향을 낳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2017.11.22 헤럴드경제
상가도 ‘소형’ 인기…중대형 임대료 하락할때 소형은 12.6%↑
골목상권이 활발해지면서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지난 2015년 3분기 15만3700원에서 올해 3분기 현재 17만3000원으로 올랐다. 최근 2년새 임대료가 12.6% 상승한 것이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20만300원에서 19만5600원으로 2.3% 하락했다. 집합상가 임대료는 16만58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4.1% 올랐으나, 소규모 상가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적었다. 소규모 상가는 일반건축물대장상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의 상가를 가리킨다.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 연면적 330㎡ 이상이다. 집합상가는 주용도가 상가인 집합건축물(구조상 구분된 여러 개의 부분이 독립된 건물로서 사용되고 각각 구분 소유돼 있는 건물)을 뜻한다.소규모 상가 임대료 상승폭이 가파른 건 소자본 창업 자영업자들이 늘고,...
2017.11.21 헤럴드경제
분양가보다 낮은 집값…동탄의 ‘한탄’
대규모 입주물량에 따른 부동산 경기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집값이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등장했다.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화성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하반기 들어 0.56%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전세값이 0.62% 오른 것과 크게 엇갈린 흐름이다. 인근의 오산(-0.41%), 평택(-0.10%) 등도 전세가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분양 받은 집을 전세로 내놓고 시세차익을 노리겠다는 투자자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는 게 동탄2신도시의 한 중개업소 대표의 전언이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버티지 못하고 매도하는 집주인들도 늘면서 매매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화성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둘째주 잠깐 반등을 시도했지만 지난주까지 4주 연속 마이너스 행렬이다. 동탄2신도시의 분양권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특히 교통여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남동탄 지역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나마...
2017.11.20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확대…규제 내성 본격화?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정비사업과 역세권 개발 등 호재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신규 대출 기준이 적용되기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0.09%를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후 주거복지 로드맵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호재와 재건축 사업에 활기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16%에서 금주 0.2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도 지난주 0.11%에서 금주 0.13%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10, 0.05% 올라 지난주(0.14%, 0.0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비강남권에서는 동작구와 양천구가 각각 0.18%, 0.17% 올랐다. 영등포구(0.12%), 광진구(0.10%), 성동구·중...
2017.11.17 헤럴드경제
서울ㆍ수도권, 강진 오면 ‘무방비 도시’
경북 포함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진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전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 주택 가운데 3분의 1만이 내진설계를 갖추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건축물 지진위험도 평가 위한 자료 확보와 관리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시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건물은 27.5%(주거용 29.7%ㆍ비주거용 23.6%)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평균 내진율(35.5%)보다 낮은 것으로, 전국 최저수준이다.현행 국내 내진설계 기준은 ‘1000년에 한 번정도 발생하는 지진’을 가중해 지진하중을 산출하고 있다. 해외 통계를 참조하면 내진설계를 갖춘 건축물은 약 5.5~6.5정도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번 포항 지진의 규모가 5.4라는 점에서 수치적으로는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을 지나는 추가령 단층과 왕숙천 단층 등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
2017.11.16 헤럴드경제
세입자 보호책 곧 발표…전세값 급등 우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의 발표가 이르면 내주로 임박한 가운데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의 도입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가격통제로 단기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셋값이 폭등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15일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로드맵에 포함되는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은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세입자 보호장치의 미포함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부처 간 인센티브 협상이 끝나지 않았고, 흩어진 정보를 연계해 임대차 시장을 볼 수 있는 전산망 조성 방안을 함께 준비하고 있어 세부적인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도입은 하되 지역별로 입주물량과 전월세 시장의 온도차를 고려해 시기와 조건을 세분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거복지 로드맵에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상승곡선이 계속되는 전셋값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세가율에 따른 갭투자 성행과...
2017.11.15 헤럴드경제
8ㆍ2대책 100일…내년 ‘쿼트러플’(금리ㆍ대출ㆍ세금ㆍ물량) 악재 부동산 덮친다
정부의 8ㆍ2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2018년 부동산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금리와 대출, 세금, 물량 등 4대 변수가 모두 시장을 옥죄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금리 오르고=가장 큰 변화는 확대된 유동성이 축소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실질 금리는 2014년 1% 아래로 떨어진 뒤 줄곧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6년 4분기 이후 주담대 명목 금리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대에 머물렀다. 이는 빚을 내 집을 사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실제 2014년에 비해 2016년 자가주택 비중은 3.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주담대 금리는 최고 5%를 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출한도 줄고=박근혜 정부 당시 완화한 대출규제는 투자수요도 부추겼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50%이상 끌어다...
2017.11.13 헤럴드경제
금리·대출·세금·물량…부동산 사면초가
정부의 8ㆍ2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2018년 부동산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금리와 대출, 세금, 물량 등 4대 변수가 모두 시장을 옥죄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금리 오르고=가장 큰 변화는 확대된 유동성이 축소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실질 금리는 2014년 1% 아래로 떨어진 뒤 줄곧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6년 4분기 이후 주담대 명목 금리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대에 머물렀다. 이는 빚을 내 집을 사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실제 2014년에 비해 2016년 자가주택 비중은 3.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주담대 금리는 최고 5%를 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출한도 줄고=박근혜 정부 당시 완화한 대출규제는 투자수요도 부추겼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50%이상 끌어다...
2017.11.09 혜럴드경제
8·2 부동산 대책 100일…집값이 잡혀간다
문재인 정부의 8ㆍ2 부동산 대책 모토다. 100일이 흘렀다. 호가는 상승세지만, 거래가 급감했다. 금융기관에 줄을 서던 대출행렬도 한산해졌다. 서울 도심과 강남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값이 잡혀가는 모습이다.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을 보면 10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47.8로, 지난 4월 46.7 이후 반년 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소 30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에 어느 쪽이 많은지를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부터 200까지로 100을 웃돌면 매수세 우위, 밑돌면 매도세 우위다. 지수가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다. ▶관련기사 23면서울은 한 달 만에 최저치인 84.0으로 떨어졌다. 부산은 지난 2013년 1월 셋째 주(14.7)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15.0까지 추락했다. 대구와 인천은 각각 5개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48.9, 44.3을 보였다. 물론 ...
2017.11.08 헤럴드경제
분양도 입주도 ‘후끈’…뜨거운 강동구
서울 변두리에서 강남4구의 반열에 오른 강동구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 입주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시세 상승이 뚜렷하다.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동구의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2016년 11월~2017년 11월) 1㎡당 559만원에서 637만원으로 13.95%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시 평균 상승률(9.10%)을 가볍게 제친 수치로 강남4구에서 송파구(14.87%ㆍ753만원→865만원) 다음으로 높다. 기존주택의 거래량도 꾸준했다.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동구에서 이뤄진 거래량은 11월 현재까지 총 1510건으로 서초구(1349건)보다 높다. 강남구(1778건), 송파구(1914건)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모양새다. 이달 입주를 앞둔 ‘고덕 아이파크’엔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기대보다 낮은 분양가(3.3㎡당 2338만원)에 공급돼 시세차익 기대가 형성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강남권으...
2017.11.07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