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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상승 중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을 향하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 5월 1만3934건에서 6월 1만5838건, 7월 1만1만8107건으로 뚜렷한 증가세다.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3월 2만331건을 꼭지로 내리막을 걸었지만 최근 집값의 상승세를 타고 증가세로 반전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거래량은 9만6116건으로, 전년동기(7만5554건) 대비 27.2% 많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평균 전셋값은 8월 기준 전국이 1억4159만원으로 2억4329만원 수준인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전셋값 부담이 적고 보증금을 내고 월세로 거주하는 세입자가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에겐 진입장벽이 낮은 주거공간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해 은퇴세대의 투자처로도 인기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7820만원. 전국 아파트 매매...
2018.09.11 헤럴드경제
세금규제, 금율규제, 공급계획 등 집값 잡기 총력
10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서울ㆍ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후속규제 발표가 초읽기다. 현재 마지막 조율이 한창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내주 남북 정삼회담이 예정돼 있고, 부처 간 조율이 한창인 만큼 발표는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세제ㆍ금융 규제 이후 공급계획 등을 총망라한 종합대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서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다주택 보유자의 세제 혜택을 축소하겠다며 방향성 수정을 예고했다. 8ㆍ27 대책에서 밝힌 공공택지 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와 함께 금융ㆍ세제 등 제도적 보완 방안도 같은 맥락이다. 기재부도 김동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이후 과열지역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다.업계에서 ‘확실시’하는 대책은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2년에서 3년 이상으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면제 조건을 3년 내 기존 주택 처분에서 2년 내로 줄이는 방안 등이다. ...
2018.09.10 헤럴드경제
김현미 “넓은 땅 내놔라” vs. 박원순 “그린벨트는 안돼”
서울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부지 확보 방안을 놓고 김현미 장관과 박원순 시장이 또 맞붙었다. 국토교통부는 그린벨트 해제를 원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도심 유휴지 개발을 우선해야 한다며 해제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결론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6일 “국토부와의 정책협의 태스크포스(TF)에서 부지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유휴지 개발 방향으로 제안할 방침”이라며 “그린벨트에 대한 서울시 입장은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린벨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해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공개하고 있는 유휴 시유지 현황을 보면 올해 6월 기준 160곳 가운데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3866㎡)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400㎡이하의 자투리 땅이다. 유력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규모가 큰 철도유휴부지 37곳인데 용산역정비창(56만㎡)의 경우 집값을 도리어 폭등시킬 것이 우려돼 개발이 어려...
2018.09.07 디알람
노원구와 강북구에 이어 도봉구까지... 끝없는 집값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도봉구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노원구에서 시작된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 바통을 올해 교통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은평구가 이어 받았다면 이번엔 도봉구가 나설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도봉구는 노원이나 은평가 달리 뚜렷한 지역 호재가 없다. 결국 서울에서 집을 사겠다는 조급함과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풍부한 유동성이 상승 불길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50% 올랐다. 지난해 6월 0.70% 오른 뒤 월간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8월 둘째주 0.05%에서 셋째주 0.15%, 넷째주 0.54% 등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도봉구 창동 신도브래뉴1차 전용 84㎡가 석달 새 1억원 이상 올라 거래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쌍문동 현대1차, 창동 상아2차 등도 연달아 신고가를 세우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 2008년 9월 아파트...
2018.09.05 헤럴드경제
짒값, 서울은 훨훨, 지방은 엉금엉금
집값 폭등이 심각하다며 정부가 온갖 추가 규제책을 내놓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지방 시장은 시쳇말로 ‘죽을 지경’이다. 2552만 수도권 인구 중 974만명이 거주하는 서울만 집값이 고공 행진하는 ‘찻잔 속 잔치’다. 지방 주택 시장은 날개 없는 추락이다. 찻잔 밖은 폭풍 전야인 셈이다.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0.82% 올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된 4월 이후 침체되던 집값이 7월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반면 같은 시기 수도권 내 경기도(-0.02%)와 인천(-0.32%)의 아파트값은 모두 하락했다. 광명시 등 일부 오른 곳이 있지만 입주물량이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가 뚜렷하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은 역대 최악의 침체다. 지난달 0.21% 떨어져 작년 12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이다. 올 누적 기준 0.84%나 하락했다. 감정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연간 기...
2018.09.04 헤럴드경제
규제할수록 올라가는 부동산…분풀이식 규제 안통한다
“부동산, 죄송합니다. 올라서 미안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한 번에 잡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2007년 1월23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 중 일부다. 2006년 아파트 값은 전국 기준 14%, 서울 기준 24% 폭등했다. 11년이 지난 2018년 서울 아파트값은 8월까지만 6.85% 올랐다. 이 추세면 연말까지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만 따져도 2006년 이후 연간 기준과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월 들어 상승세는 강남지역 뿐 아니라 강북까지 확산되고 있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참여정부 수준까지 많아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 동향을 조사한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8월 128로 2006년 11월(143.6) 이후 가장 높다. ▶다주택 규제 ‘똘똘한 한채’로 돌파들=전문가들은 집값이 많이 오르는 이유로 넘치는 유동성을 첫 번째로 꼽는다. 부자들의 수가 급증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가 2017년 기준 27만8000명이다. 2013년 16만7...
2018.09.03 헤럴드경제
지방으로 141개 이전 공공기관, 지역사업 ‘시동’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의 지역발전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지역산업 육성과 기업 활동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는 30일 열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이 수립한 지역발전계획을 보고 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 기여 활동을 확대하고자 지자체와 협의해 마련됐다.이전 공공기관들은 앞으로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발맞춰 지역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지역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업ㆍ대학ㆍ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혁신ㆍ창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우선 부산혁신도시에선 해양ㆍ금융ㆍ영상의 신성장 거점화를 위한 활동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7개 기관은 오는 2022년까지 50억원을 지원해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공동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
2018.08.31 디알람
수도권 미분양 주택 줄고, 지방은 미분양 주택 늘고... 분양양극화
수도권과 지방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분양 성적도 엇갈리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 6만2050호 대비 1.7% 증가한 6만3132호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4월 5만9583호에서 5월 5만9836호, 6월 6만2050호, 7월 6만3132호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달(1만3348호)대비 4.1% 증가한 1만3889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방 분양 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다. 지방 미분양은 전달의 5만2542호에서 5만4300호로 3.3% 늘었다. 반대로 수도권은 전달 9508호에서 7.1% 감소해 8832호가 됐다.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2018.08.30 헤럴드경제
집단대출 0.07%P 오르고, 가계대출은 상승하고...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3.73%로 0.01%포인트 상승했다.가계대출금리는 올해 2월 3.65%에서 꾸준히 올라 5월 3.75%로 3년 8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6월에 3.72%로 내려가며 멈칫했으나 지난달 오름세를 재개했다.가계대출 종류별로는 금리 움직임이 엇갈렸다. 집단대출은 3.52%로 가계대출 중 가장 큰 폭인 0.07%포인트 상승했다. 보증 대출도 0.04%포인트 오른 3.65%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0.02%포인트 하락한 3.44%, 일반 신용대출은 0.01%포인트 떨어진 4.56%였다. 한은 관계자는 “집단대출과 연동되는 전월, 전전달 코픽스 금리가 상승한 효과가 작용했다”며 “6월에 집단대출 금리가 많이 떨어진 기저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기업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3.64%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떨어...
2018.08.29 헤럴드경제
자고 나면 아파트 가격 상승, '투기지역'이 무슨 의미?
“투기지역? 지정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이미 ‘억’단위로 값이 뛰고 있는데” 정부의 부동산 시장 추가 규제가 임박했지만 ‘투기지역 지정 0순위’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는 차분한 모습이다. 폭풍전야의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8월 셋째주까지 동작구의 아파트 가격은 7.29% 올랐다. 이는 용산구(8.75%), 마포구(7.75%), 송파구(7.37%)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1억원 올랐으면 이 동네에선 적게 오른 편”이란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은 폭등을 체감하게 한다. 동작구보다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른 용산, 마포, 송파구는 모두 투기지역이다. 동작구는 투기과열지구이지만 투기지역은 아니다. 동작구가 서울의 12번째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동작구는 집값 상승률등 투기지역 지정을 위한 정량지표들을 모두 충족한다.투기지역이 되면 주택담보대출이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되지만 이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 흑석뉴타운의 한 중개...
2018.08.27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