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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대행에 건설업 면허 왜 필요하나?”…1조원 분양대행업 시장 비상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주택업체의 용역을 받아 분양업무를 대행하는 분양대행업체는 앞으로 건설업 면허를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정부가 강제하기로 했다. 최근 강남 인기 아파트에서 일부 분양대행업체가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데 따른 것이다. 주택업체들이 분양대행업체들에 미계약분에 대한 청약상담과 신청서류 접수 등 분양업무 전반을 맡기는 상황에서 최근 인기 아파트에서 대규모 부적격자가 발생하고, 불법 전매를 방치하거나, 심지어 스스로 불법을 저지른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정부가 칼을 댄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6일 ‘무등록 분양대행업체의 분양대행 업무 금지’ 공문을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주택협회 등에 보냈다. 국토부는 이 공문을 통해 지난 3월27일 개정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건설산업기본법’을 적용해 ‘건설업 등록 사업자’가 아니면 분양대행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할 수 없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이를 어기면 최대 6개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하라는 처분...
2018.05.08 헤럴드경제
입주물량·보유세 등 악재…주택거래 바닥이 안보인다
주택거래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아래를 향하고 있다. 가격하락의 전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수급동향은 100선을 내주며 94.1까지 떨어졌다. 이는 주택시장 활황기가 시작된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수급동향은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공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이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바뀐 것이다.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아파트 매매 수급동향은 98로 역시 100선을 내줬다.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의 광역시ㆍ도 중 100선을 지킨 곳은 광주시와 세종시에 불과하다. 그나마 수급동향이 상승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 관망세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부산은 74.5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 나타낸 거래동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거래동향 역시 1...
2018.05.04 헤럴드경제
서울아파트 값 사상 첫 최대 5배 격차
서울 아파트값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위 20% 아파트값이 하위 20%의 5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5.1배로 국민은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배를 넘어섰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 순으로 5등분 해 상위 20% 평균가격(5분위)을 하위 20% 평균가격(1분위)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이 저가 주택에 비해 몇 배 비싼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서울 아파트값 격차는 국민은행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늘 4배 전후를 유지했다. 집값이 오르지 않던 2014년 7월 월간 기준 3.9배였으나, 그해 8월 4.0배로 오른 이후 줄곧 4.1~4.3배를 유지했다. 그러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중심으로 급등한 지난해 12월 4.5배로 벌어졌고, 올 3월 4.8배까지 격차가 심해지더니 지난달 처음으로 5배를 넘어선 것이다.이런 현상은 서울 강남권에 몰려 있는 고가 주택 가격은 급등한...
2018.05.03 헤럴드경제
1분기 땅값 0.99% 상승…서울 동작, 용산구 ‘껑충’
지난 1분기 전국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 부산, 서울, 제주, 대구 등이 높게 상승했다. 특히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는 이 기간 2.20% 이상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 전국 땅값이 평균 0.99%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0.74%)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치로, 전 분기(0.93%)보다 0.0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변동률(0.88%)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은 1.28% 올라 전국 평균인 0.99%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0.83%), 인천(0.65%)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0.93%)에선 세종(1.56%)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지가 상승을 주도한 부산(1.53%), 제주(1.19%), 대구(1.06%) 등 4개 시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작년 3분기 이후 증가세는 둔화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동작구(2.25%)를 비롯해 용산구...
2018.04.30 디알람
“깡통전세 될라”…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청구 쇄도
최근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신청하는 전세금을 지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26일 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 수는 1만8516세대, 가입금액은 4조84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가입자수와 가입금액(4만3918세대ㆍ9조4931억원)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주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제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HUG가 대신 전세보증금을 내주는 상품이다. 전세금반환보증은 출시 첫 해인 2013년 가입자수 451세대, 가입금액 765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년 가입 규모를 늘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올해 들어 집주인 동의 없어도 가입이 가능해지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돼 연간 최대 가입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최근엔 집값이 전세금보다 떨어져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입자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
2018.04.26 헤럴드경제
상업용 부동산도 꼭짓점 찍었다 대출규제로 입지별 양극화 조짐
대출규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전국의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부터는 대출규제가 강화된 만큼 당분간 둔화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만908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8950건)보다 35% 증가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가 두드러졌던 작년 8월(3만8118건)보다 많다.대체 투자처로 수익형 부동산이 떠오르면서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층 기준 전국의 상가 분양가격은 3.3㎡당 지난해 2858만원에 이어 올해 1분기 33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은 중대형(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이 6.71%, 소규모 상가가 6.32%다. 각각 전년 대비 0.37%포...
2018.04.24 헤럴드경제
매수세 하락 전셋값도 추락…재건축, 보물서 ‘애물’로
서울 송파구의 한 재건축 추진 단지 소유자 최모 씨는 최근 전세입자의 요구대로 수십 만원을 들여 현관문을 새로 달아줬다. 사용에 별 문제는 없었지만 여닫기 불편하다는 세입자의 말에 토를 달 수 없었다. 심상치 않은 전세가격 하락 때문이다. 거래를 하는 공인중개사는 “지금 세들어 사는 사람과 그대로 계약을 연장하는게 최선”이라며 집주인과 전세입자의 지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들의 보물단지였던 재건축 추진 초기 단지들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과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매수세는 크게 꺾인데다 워낙 낡은 집이라 전반적인 전세가격 조정 흐름은 맨 앞에서 맞고 있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에 그쳤다.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은 올해 초 일주일 새 1%가 넘게 뛰기도 했지만 최근엔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초 20억원을 눈앞에 뒀던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현...
2018.04.23 헤럴드경제
더 짓자더니…집값 꺾여도 입주폭탄은 계속된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서울의 전세가격이 물량공세에 밀리고 있다. 내년에도 만만찮은 입주물량이 예고돼 있어 전세시장 위축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 서울의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2월 셋째주부터 시작된 하락흐름이 계속됐다. 서울의 전세가격이 2개월 이상 뒷걸음질 치는 건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전국과 수도권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최근 21주, 20주 연속 하락으로, 전례 없이 긴 침체기다. 가장 큰 요인은 입주물량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입주물량은 44만 가구로, 2011~2016년 연평균 입주량의 2배(115.3%)를 넘는다. 특히 경기도의 입주물량은 같은 기간 150.3%나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다. 2017년부터 시작된 입주행렬은 올해 정점을 찍은 뒤 2019년에도 이어진다. 2019년 전국의 입주물량은 35만 가구에 달한다.전세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공급물량 변화에 가격이 민감하게...
2018.04.20 헤럴드경제
새 아파트 전세, 싸다고 덥석 잡았다 낭패본다
올 입주물량이 크게 늘며 몸값을 크게 낮춘 전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새 아파트에서 싸게 전세살이를 할 수 있다는 달콤한 말만 믿었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헤럴드경제가 19일 서울 잠실 일대 중개업소를 파악한 결과 올해 말 입주 예정인 헬리오시티의 전용84㎡ 전세가격은 7억원대부터 최고 9억원대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동과 층에 따른 차이는 당연하지만 폭이 너무 크다. 같은 동, 엇비슷한 층이라도 가격차가 억 단위로 달랐다.시장에선 ‘세입자 구하기 대란’을 의식한 집주인들이 저마다의 사정에 따라 호가를 제시하면서 아직 적정한 전세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중개업소나 집주인이 떠보기식으로 호가를 남발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집주인 융자 탓이다. 새 아파트는 초기 계약금과 중도금만 있으면 된다. 입주에 맞춰 전세입자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잔금대출을 충당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세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그마저도 제때 세입자...
2018.04.19 헤럴드경제
분양 미루고 미분양 쌓이고…지방 주택시장의 ‘추락’
포스코건설은 강원 원주시에서 ‘원주 중앙공원 더샵’을 작년 11월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올 5월로 분양 일정을 조정한 이후 다시 7월로 미뤘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에서 지난 2월 공급하려던 ‘청주 파라곤’의 분양을 하반기로 늦췄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에 미분양 적체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로또 청약’에 몰린 구름 인파와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에 대한 특별공급 중단의 여파는 수도권에 국한된 이야기다. 부동산 규제와 기반산업의 침체 파고를 맞은 지방 주택시장은 악화일로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지방에서 분양한 34개 사업장 중 22곳이 미달됐다. 전북 ‘순창온리뷰2차’는 1순위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고, ‘제주대림위듀파크’는 청약자가 제로(0)였다. 특히 제주는 1월부터 3월까지 343가구가 공급됐지만, 모두 경쟁률이 소수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총 2772가구가 공급된 충남ㆍ충북ㆍ경남의 신규 단지들도 모두 ‘1’이란 경쟁률을 넘지 못했다. 전북과 경북...
2018.04.18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