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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수도권, 강진 오면 ‘무방비 도시’
경북 포함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진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전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 주택 가운데 3분의 1만이 내진설계를 갖추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건축물 지진위험도 평가 위한 자료 확보와 관리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시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건물은 27.5%(주거용 29.7%ㆍ비주거용 23.6%)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평균 내진율(35.5%)보다 낮은 것으로, 전국 최저수준이다.현행 국내 내진설계 기준은 ‘1000년에 한 번정도 발생하는 지진’을 가중해 지진하중을 산출하고 있다. 해외 통계를 참조하면 내진설계를 갖춘 건축물은 약 5.5~6.5정도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번 포항 지진의 규모가 5.4라는 점에서 수치적으로는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을 지나는 추가령 단층과 왕숙천 단층 등이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활성...
2017.11.16 헤럴드경제
세입자 보호책 곧 발표…전세값 급등 우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의 발표가 이르면 내주로 임박한 가운데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의 도입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가격통제로 단기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셋값이 폭등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15일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로드맵에 포함되는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은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세입자 보호장치의 미포함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부처 간 인센티브 협상이 끝나지 않았고, 흩어진 정보를 연계해 임대차 시장을 볼 수 있는 전산망 조성 방안을 함께 준비하고 있어 세부적인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도입은 하되 지역별로 입주물량과 전월세 시장의 온도차를 고려해 시기와 조건을 세분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거복지 로드맵에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상승곡선이 계속되는 전셋값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세가율에 따른 갭투자 성행과...
2017.11.15 헤럴드경제
8ㆍ2대책 100일…내년 ‘쿼트러플’(금리ㆍ대출ㆍ세금ㆍ물량) 악재 부동산 덮친다
정부의 8ㆍ2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2018년 부동산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금리와 대출, 세금, 물량 등 4대 변수가 모두 시장을 옥죄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금리 오르고=가장 큰 변화는 확대된 유동성이 축소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실질 금리는 2014년 1% 아래로 떨어진 뒤 줄곧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6년 4분기 이후 주담대 명목 금리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대에 머물렀다. 이는 빚을 내 집을 사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실제 2014년에 비해 2016년 자가주택 비중은 3.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주담대 금리는 최고 5%를 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출한도 줄고=박근혜 정부 당시 완화한 대출규제는 투자수요도 부추겼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50%이상 끌어다...
2017.11.13 헤럴드경제
금리·대출·세금·물량…부동산 사면초가
정부의 8ㆍ2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2018년 부동산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금리와 대출, 세금, 물량 등 4대 변수가 모두 시장을 옥죄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금리 오르고=가장 큰 변화는 확대된 유동성이 축소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실질 금리는 2014년 1% 아래로 떨어진 뒤 줄곧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6년 4분기 이후 주담대 명목 금리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대에 머물렀다. 이는 빚을 내 집을 사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실제 2014년에 비해 2016년 자가주택 비중은 3.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주담대 금리는 최고 5%를 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출한도 줄고=박근혜 정부 당시 완화한 대출규제는 투자수요도 부추겼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50%이상 끌어다...
2017.11.09 혜럴드경제
8·2 부동산 대책 100일…집값이 잡혀간다
문재인 정부의 8ㆍ2 부동산 대책 모토다. 100일이 흘렀다. 호가는 상승세지만, 거래가 급감했다. 금융기관에 줄을 서던 대출행렬도 한산해졌다. 서울 도심과 강남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값이 잡혀가는 모습이다.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을 보면 10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47.8로, 지난 4월 46.7 이후 반년 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소 30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에 어느 쪽이 많은지를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부터 200까지로 100을 웃돌면 매수세 우위, 밑돌면 매도세 우위다. 지수가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적다는 의미다. ▶관련기사 23면서울은 한 달 만에 최저치인 84.0으로 떨어졌다. 부산은 지난 2013년 1월 셋째 주(14.7)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15.0까지 추락했다. 대구와 인천은 각각 5개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48.9, 44.3을 보였다. 물론 ...
2017.11.08 헤럴드경제
분양도 입주도 ‘후끈’…뜨거운 강동구
서울 변두리에서 강남4구의 반열에 오른 강동구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 입주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시세 상승이 뚜렷하다.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동구의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2016년 11월~2017년 11월) 1㎡당 559만원에서 637만원으로 13.95%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시 평균 상승률(9.10%)을 가볍게 제친 수치로 강남4구에서 송파구(14.87%ㆍ753만원→865만원) 다음으로 높다. 기존주택의 거래량도 꾸준했다.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동구에서 이뤄진 거래량은 11월 현재까지 총 1510건으로 서초구(1349건)보다 높다. 강남구(1778건), 송파구(1914건)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모양새다. 이달 입주를 앞둔 ‘고덕 아이파크’엔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기대보다 낮은 분양가(3.3㎡당 2338만원)에 공급돼 시세차익 기대가 형성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풍부한 녹지공간과 강남권으...
2017.11.07 헤럴드경제
집값 잡혀가나…진정된 수도권ㆍ부산
정부가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발표한 9ㆍ5 후속조치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예비 투기과열지구’로 지목된 지역의 진정세가 뚜렷하다. 성남ㆍ안양시, 부산 동래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의 거래량은 줄고 시세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정부는 지난 9월 5일 인천 연수ㆍ부평구, 안양 만안ㆍ동안구, 고양 서구ㆍ일산동, 성남 수정ㆍ중원구, 부산 전역(16개 구ㆍ군) 등 주택시장의 가격 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24곳을 집중모니터링지역으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과열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정부의 9ㆍ5 후속조치에 포함된 집중모니터링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8월부터 10월까지 2.62% 상승했다. 5월부터 8월까지 보인 상승폭(5.53%)을 고려하면 후속조치가 수요 위축을 부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수도권에선 안양시와 성남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6일 KB부동산 시세동향...
2017.11.06 헤럴드경제
서울아파트 전세가율 70% 붕괴 코앞…갭투자 위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이 70%선 붕괴를 코앞에 두면서 갭투자에 빨간불이 켜졌다.2일 KB부동산의 지난달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70.9%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73%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온 전세가율은 정부의 잇딴 부동산 규제 정책에 하락하고 있어 70%대 아래로 내려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전세가율은 박근혜 정부 당시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2015년 7월 처음으로 70% 선을 넘어선 뒤 지난해 6월 75.1%까지 올랐다. 단기 급등한 전세가율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매해 자본차익을 노리는 갭투자를 탄생시켰다. 갭투자는 높은 차입비율에 따른 위험성이 우려됐지만 3년여간 지속된 집값 과열과, 그보다 더 높게 뛴 전세가격을 등에 업고 비교적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편으로 크게 유행했다. 이자 부담 없는 세입자의 돈을 지렛대 삼아 마포구와 서대문구, 노원구 등 실수요가 많은 지역의 전세가율은 80% ...
2017.11.02 헤럴드경제
한중관계 복원…부동산 ‘차이나 랠리’ 다시 오나
한국과 중국 정부가 지난달 31일 교류협력을 정상적 발전 궤도로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차이나 랠리’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제주ㆍ서귀포 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초부터 횡보하고 있다. 그간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투기방지대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사드(THAAD)보복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인 직접 투자는 물론 관광객 급감에 따른 파생수요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다. 중국 부동산기업 지유안그룹이 약 2700억원을 들여 서귀포에 건설하려던 복합관광단지는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 당국이 외화유출 방지를 위해 자국민의 해외투자를 억제한데 따른 것이다. 또 뤼디그룹이 무려 1조5000억여원을 투입해 2008년부터 조성 중이던 제주헬스케어타운 역시 비슷한 시기 공사가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제주시 바오젠거리는 매출 급감에 떨고 있다...
2017.11.01 헤럴드경제
강남보다 높은 콧대…도심상권 ‘조용한 상승’
도심 상권이 조용하게 비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과 내국인 소비수요가 살아나면서 익선동과 성수동 카페거리 등 개성이 돋보이는 지역의 임대료가 크게 상승했다. 얼어 붙었던 한중 관계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해빙 분위기여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31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상권임대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3만3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특히 대표적인 도심 상권인 종각역 일대의 임대료는 전분기 5만원에 이어 3분기 5만6000원으로 3분기째 상승세다. 홍대ㆍ신사 등 관광객이 주도하는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망리단길로 유명한 망원동의 임대료는 3분기 ㎡당 3만5500원으로 전분기보다 2.5% 상승했다. 인근 합정역ㆍ연남동 상권도 각각 13.1%, 1.2%씩 올랐다. 중국인 관광객 효과가 컸던 홍대 상권(㎡당 3만7400만원)은 일본 관광객이 빈자리를 채우며 회복 중이다. 신촌 상권(㎡당 3만6500만원)은 20대 소비층의 접근성...
2017.10.31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