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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자 반등하는 낙찰률…기류 변하는 경매시장
20대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뒤 부동산 시장의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부터 침체됐던 경매 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낙찰률이 40~50%까지 줄던 서울아파트 경매시장이 대선 후 10일 사이에 80%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주택 경매 시장은 집값의 바로미터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경매 시장의 추이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수는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아직은 추세적인 반전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2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 간 서울에서는 11개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그 중 9개가 낙찰됐다. 81% 낙찰률이다. 이같은 숫자는 올 1월부터 대선 전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 84개 중 43개(51%)가 낙찰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라간 수치다.낙찰률 상승은 수도권 아파트들에서도 발견된다. 올해 대선 전 수도권 아파트는 468개가 경매시장에 나와 267개가 낙찰돼 57%의 낙찰률을 ...
2022.03.24 헤럴드경제
달라진 시장 분위기…“법인, 주택 다시 사나?”
정부 규제와 압박에 주택을 매도했던 법인들이 최근 매수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택을 매도하는 위치에 있던 법인들이 최근 들어 매수자 역할을 강화되는 모습이다.직방이 21일 법인의 주택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법인 주택 매도는 2020년 8만4569건에서 2021년 7만848건으로 증가세가 멈췄다. 반면 법인 주택 매수는 2020년 8만151건으로 2006년 집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체 주택거래 중 법인 주택 매수 비중은 2017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6% 이상의 거래비중을 차지했다. 법인의 주택 매도 비중은 2007년부터 2013년 10% 이상을 차지했으나 이후 빠르게 감소 추세를 보이며 법인의 매도 비중은 매수와 비슷한 수준까지 줄어들었다.법인의 주택 순매도는 2011년 10만4792건까지 증가한 이후 빠르게 감소추세를 보였다. 법인의 주택 순매는 2019년 -6355건으로 매도와 매수가 역전되기도 했다. 2020년부터...
2022.03.22 헤럴드경제
폭등하는 원자잿값…공사 원가도 안 나와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건설비용 증가로 공사 착공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건설현장에선 이미 비용 부담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규 공사 위축은 물론 진행 중인 공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 제재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은 타격을 입었으며 원유와 유연탄 가격이 최고 8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80~90달러 수준이었던 배럴당 국제 유가는 이달 초 12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올랐고 유연탄 가격도 t당 120달러 선에서 250달러 선으로 두 배가량 뛰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해온 원자잿값 상승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건설산업에 미칠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산연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가 상승을 촉발해 전반적인 운송비와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시멘트 제조의 필수...
2022.03.21 헤럴드경제
조였던 전세대출 풀린다..임차인 '숨통'
은행권이 걸어잠궜던 대출 문턱을 차츰 낮추고 있다. 연일 상승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층 꺾이면서 실수요 중심의 전세대출부터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개월 후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대로 대출총량을 푸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전세대출 한도와 신청기간을 종전 수준으로 복원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약 5개월만에 조였던 전세대출을 풀게 됐다.이에 따라 임대차 계약갱신에 따른 전세금 대출 한도는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바뀐다. 대출 한도가 증액범위에서 전체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늘어나면서 임차인들은 대출 숨통이 트이게 됐다.또 대출자들은 신규 전세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
2022.03.18 헤럴드경제
살아난 빌라 실거래가격…상승세 이어질까
서울 및 수도권 재개발 시장이 규제완화 효과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올 들어 빌라(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 ‘2022년 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1월 서울 빌라는 1.24% 올라 전월 마이너스 변동률(-0.09%)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경기도는 빌라 가격 상승세가 커졌다. 지난해 12월 0.13% 오르던 수준이었으나 올 1월엔 1.29%나 상승했다.전국 기준으로도 1.32%나 올라 전월(-0.37%)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했다.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빌라 실거래가격이 상승한 건 대통령 선거 기간 후보들마다 재개발 재건축 규제완화를 공약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등 지자체도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투자 목적으로 빌라를 산 사람들도 적잖았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서울 빌라 중위 가격은 3억401만원으로 지...
2022.03.17 헤럴드경제
“살 수 있는게 작은 것 밖엔 없어요”…대출규제에 40㎡ 이하 소형 인기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월 전용면적 40㎡ 이하의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거래 비중이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16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규모 통계상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이하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75건을 차지했다. 거래비중이 21.5%에 달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이 월간 통계 집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았다.전용면적 40㎡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사슴3’ 33.18㎡(전용면적)의 경우 지난 2021년 1월 5일 3억32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11일에는 4억 7000만원(11층)에 거래돼 1년간 1억 3800만원 올랐다. 41.6%의 상승폭이다....
2022.03.16 헤럴드경제
1순위 마감 쉽지않네…올해 전국 분양단지 절반의 성공
올 들어 2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의 절반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조건을 가리지 않고 청약 통장이 몰렸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최근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청약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 움직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59개 단지로, 이 중 54.2%인 32개 단지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돼 2순위까지 넘어간 단지는 13개 단지였고, 2순위 청약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단지는 14개 단지로 집계됐다.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묻지마 청약’ 수요가 대거 몰렸던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수도권 분양 단지 22곳 중 16개 단지가 1순위 마감했다.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6개 단지 중 4개 단지는 2순위 청약에서 정원을 채웠고, 2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청약 미달...
2022.03.10 헤럴드경제
“차라리 예금할래요”…작년 4분기 전국 상가 투자수익률 1%대 굴욕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은행 이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로 건물 가치는 상승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여파로 공실이 급격히 늘며 임대수익률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처럼 임대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지자 서울 내에서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이 나오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1.83%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소매점들이 입주하는 소규모 상가들의 투자수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56%로 파악됐다.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고 일부 예금 상품은 연 2%, 적금은 4%대 이자를 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은행 이자만도 못한 투자수익률이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투자수익률에는 상승한 상가자산의 가치분도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소득율은 1.83%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다시 말해 은행이자처럼 ...
2022.03.08 헤럴드경제
매매도 전세도…주택시장은 양극화중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에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비슷했던 평균가격과 중위가격의 차이도 날이 갈수록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각종 주택 규제에 시장 관망세까지 짙어지자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며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양새다. 전셋값도 고가일수록 오름폭이 커지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가 10.0, 전세가 7.8로 각각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경우 이보다 낮지만 매매와 전세가 각각 5.0, 4.3을 기록했다.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 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지난...
2022.03.07 헤럴드경제
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1人가구 주거 핵심된다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급등 현상 속에서 오피스텔이 1인 가구 주거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올해 100만 가구까지 늘어난 오피스텔은 이제 신규 공급도 아파트의 20%에 달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오피스텔은 젊은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며 성장했고 민간임대주택으로도 기능해 왔다”며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공간이용 패턴 변화와 급증하는 1인 가구 대응을 위해 오피스텔의 기능을 재인식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물량은 94만2000호에 달했다. 협회는 최근 오피스텔 분양과 준공 추이를 고려, 올해 100만호 시대를 열 것으로 추산했다.이들 오피스텔은 상당수가 수도권에 공급되고 있고, 또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상업지에 입지하고 지하철역과 3㎞ 이내로 양호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공급된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증가 추...
2022.03.04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