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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예금할래요”…작년 4분기 전국 상가 투자수익률 1%대 굴욕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은행 이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로 건물 가치는 상승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여파로 공실이 급격히 늘며 임대수익률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처럼 임대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지자 서울 내에서 마이너스 투자수익률이 나오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4분기 투자수익률은 1.83%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소매점들이 입주하는 소규모 상가들의 투자수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56%로 파악됐다.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고 일부 예금 상품은 연 2%, 적금은 4%대 이자를 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은행 이자만도 못한 투자수익률이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투자수익률에는 상승한 상가자산의 가치분도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소득율은 1.83%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다시 말해 은행이자처럼 ...
2022.03.08 헤럴드경제
매매도 전세도…주택시장은 양극화중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에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만 하더라도 비슷했던 평균가격과 중위가격의 차이도 날이 갈수록 보폭을 넓히고 있다. 각종 주택 규제에 시장 관망세까지 짙어지자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며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양새다. 전셋값도 고가일수록 오름폭이 커지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가 10.0, 전세가 7.8로 각각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경우 이보다 낮지만 매매와 전세가 각각 5.0, 4.3을 기록했다.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 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지난...
2022.03.07 헤럴드경제
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1人가구 주거 핵심된다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급등 현상 속에서 오피스텔이 1인 가구 주거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올해 100만 가구까지 늘어난 오피스텔은 이제 신규 공급도 아파트의 20%에 달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오피스텔 100만호 시대,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오피스텔은 젊은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하며 성장했고 민간임대주택으로도 기능해 왔다”며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공간이용 패턴 변화와 급증하는 1인 가구 대응을 위해 오피스텔의 기능을 재인식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물량은 94만2000호에 달했다. 협회는 최근 오피스텔 분양과 준공 추이를 고려, 올해 100만호 시대를 열 것으로 추산했다.이들 오피스텔은 상당수가 수도권에 공급되고 있고, 또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상업지에 입지하고 지하철역과 3㎞ 이내로 양호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공급된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증가 추...
2022.03.04 헤럴드경제
입주물량 줄어드니…지방 중소도시 전셋값 강세
올해 지방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지방에 전세난도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대도시에서는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지난 몇 년간 분양과 신축이 뜸했던 지방 일부 도시에서는 신규 주택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는 의미다.3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렙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1만8646가구로 지난해 28만4141가구보다 12.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이 전년 대비 4.77% 늘었으며, 5대 광역시 역시 울산 161.66%, 광주 157.58% 등 전체적으로 56.54%의 입주 물량 증가가 전망됐다.반면 지방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7만2905가구로 지난해 7만3247가구보다 0.47%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이들 지방 입주물량은 2018년 16만8519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10만 가구 선이 ...
2022.03.03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뚝 떨어진 진짜 이유
수도권 아파트 경매가 서울은 약세, 경기와 인천은 강세를 나타내며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은 일부 ‘지분’만 거래하는 물건 등 일부가 감정가보다 대폭 낮게 낙찰되면서 평균 낙찰가율을 끌어 내렸다. 경기와 인천은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7.3%를 기록해 전월(103.1%) 보다 5.8%포인트 떨어지면서 100% 밑으로 내려갔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해 2월(99.9%) 이후 12개월만이다.같은 시기 경매 건당 응찰자수도 5.37명으로 전월(6.35명) 보다 1명 정도 줄었다.법원 경매 관계자들은 하지만 서울 아파트 경매를 침체로 판단하긴 이르다고 평가한다. 2월 경매는 38건 진행돼 19건 낙찰됐는데(낙찰률 50%), 그중 일부 특수 사례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 내렸다고 보기 ...
2022.02.28 헤럴드경제
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매매·전세 모두 하락장 지속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세가 끊기고 입주물량이 증가한 곳 위주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는 하락장이 깊어지고 있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은 0.02% 내려 지난주(-0.02%)와 하락폭이 같았다.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했으나 인천(-0.02%)과 경기(-0.03%)는 지난주 대비 0.01%만큼 낙폭을 키웠다.서울은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정릉동 위주로 가격 조정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서대문구(-0.08%)는 매수세 끊기고 매물 적체되며, 은평구(-0.07%)는 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강남지역에서도 강동구(-0.03%)가 상일·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고, 송파구(-0.02%)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 강남구(-0.01%)는 도곡·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은 상승했으나, 중소형 위주로 하락했...
2022.02.25 헤럴드경제
증가하는 미분양에 다시 등장한 ‘계약금 정액제’·‘중도금 무이자’
전국적으로 분양 열기가 식어가면서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 정액제’ 같은 분양 혜택을 강조하는 곳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고 있다.강화된 대출 규제,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분양을 기피하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막겠다는 의미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경북 포항에서 청약 접수에 나섰던 ‘포항자이 애서턴’은 평균 29.7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적용을 내건 것이 분양 성공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최근 경북 구미시에서 분양된 ‘하늘채 디어반’ 역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내걸자 1순위 청약 경쟁률 최고 42.78대 1로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들어 대규모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경상북도 지역 상황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금융 혜택이 구매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이라는 의미다.'실제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은 자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안정장치로 여겨...
2022.02.24 헤럴드경제
“월세도 못내는데, 권리금은 사치”…전국 평균 권리금 4000만원 붕괴
지난해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이 4000만원 이하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년간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 쇼핑몰 성장 등의 이유로 동네 상권이 벼랑끝에 몰린 탓이다. 도심과 강남 등 높은 임대료만 감당하기도 버거운 상권은 권리금 자체가 사라진 곳도 나온다. 코로나19가 종식돼 내수경기가 활성화되기 전까지 당분간 권리금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2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2021년 6월 기준)은 2015년 집계 이후 최초로 4000만원 이하로 떨어지며 3807만원을 기록했다. 1㎡당 평균 권리금도 50만원대가 무너지고 48만 6000원까지 떨어졌다.상가 권리금은 2017년도 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7년 4777만원, 2018년 4535만원, 2019년 4276만원이던 것이 2020년엔 4074만원으로 떨어졌다. 1㎡당 평균 권리금도 크게 하락하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 1...
2022.02.22 헤럴드경제
아파트 잡으니 뜨거워진 오피스텔…지난해 매매 총액 역대 최대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가 총액이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거래당 평균 가격은 변동없거나 지역에 따라 하락한 곳도 있었다.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중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21년에는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13조6476억원으로 전년(2020년 10조6028억원) 대비 28.7% 증가하며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20년에도 총 10조6028억원이 거래되며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2021년에 한 차례 더 경신했다.2021년은 2020년과 비교해 거래당 평균가격은 크게 변함이 없었지만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거래당 평균가격 수준은 2020년 2억1709만원에서 2021년 2억188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거래량은 2021년 총 6만2369건이 거래되어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권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2021년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보였으며...
2022.02.21 헤럴드경제
사무실 옥상에 왜 인피니티풀이?…라이브오피스 합법과 불법 사
대형 오피스빌딩을 여러 크기로 쪼개 주거용 오피스텔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놓은 이른바 ‘라이브 오피스’가 부동산 규제의 풍선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브 오피스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이 거주(live)가 가능한 사무실을 뜻한다. 오피스텔에 불던 하이앤드 바람과 함께 각종 부동산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도권 곳곳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엄연히 사무실 용도로 지어진 만큼 주거 용도로 사용할 경우 불법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곡지구,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라이브오피스가 주거용으로 쓰이는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다. 수분양자에게 호응을 얻자 급기야 일반 업무시설에까지 라이브오피스가 등장하고 있다.라이브 오피스는 구성만 보면 주거용 시설로 봐도 무리가 없다. 첫 선을 보일때만 해도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2020년 화장실에 샤워부스, 싱크대까...
2022.02.18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