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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줄고 인허가 늘고…“지역별 양극화 심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현상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주택 인허가 실적은 증가해 하반기 이후 입주 물량과 맞물려 지역별 양극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5.7%(3454호) 증가한 5만6859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분양은 지난 3월 6만1679호, 4월 6만313호에서 꾸준히 감소 중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같은 기간 전월보다 5.1%(487호) 증가한 1만74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이 1만5235호로 전월 대비 11.3%(1934호) 감소했고, 지방은 4만1624호로 같은 기간 3.5%(1520호) 감소했다. 규모별 미분양 물량은 85㎡ 초과 중대형이 384호 감소한 6081호, 85㎡ 이하는 3106호 감소한 5만778호로 나타났다. 5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351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
2017.06.27 헤럴드경제
하반기 시장 화두는…“금리보다 세금”
6ㆍ19 부동산 대책 이후 전문가들은 ‘금리’보다 ‘세금’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럴드경제는 26일 부동산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환영한 이들은 40%(8명)였다.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안에는 50%(10명)가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에 대해선 40%(8명)가 ‘찬성’, 15%(3명)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정부가 투기세력을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월세상한제 도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초과이익환수제와 보유세 인상안에 대한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다. 선진국과 한국의 처지가 달라 세율에 대한 부분은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헤럴드경제DB]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다주택자를 투기세력으로 지목하고, 이들에 대한 규제를 장기적으로 강화할 것을 시...
2017.06.26 헤럴드경제
"어디 집값이 내렸나요?" 6.19대책 부동산업계 반응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내렸다는 관측에 대해 부동산업계가 반신반의하고 있다. 최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급등했고, 그런 추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과연 어디 집값이 내렸냐는 것이다.실상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집값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름폭이 지난 주보다 둔화됐다. 이를 놓고 ‘상승세가 꺾였다’는 표현이 나왔고, 이 표현이 마치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셈이다.23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세종, 부산 등 청약조정대상지역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일부 관측됐다. 이를 놓고 정부의 부동산 투기 단속과 6.19 부동산 대책 여파라는 분석마저 나왔다.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주택시장 안정 대응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그러나 실상은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다만, 상승세가 지난 주보다 덜하게 나타난다. 쉽게 얘기해 지난주 집값이 1000...
2017.06.23 헤럴드경제
소비자 “하반기 집값 더 오른다…주담대 규제가 가장 큰 영향”
정부의 ‘6ㆍ19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소비자는 매매ㆍ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적인 불안요소가 사라지면서 소비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부채나 금리 인상 가능성,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는 적었다. 22일 부동산114가 공개한 ‘2017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3%는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전 조사에서 ‘상승’ 비중이 25.7% 수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상승 전망이 늘면서 ‘보합(37.7%)’이나 ‘하락(16.0%)’에 대한 전망은 눈에 띄게 줄었다. 전셋값 전망도 ‘상승(54.8%)’ 응답이 직전 조사(44.6%)보다 10.2%포인트 늘었다. ‘보합(35.6%)’ 전망은 직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하락(9.6%)’ 전망이 직전 조사(15.7%)보다 크게 늘면서 전셋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소비자...
2017.06.22 헤럴드경제
단속ㆍ규제에… 가장 ‘핫’한 강동도 식었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 단속과 과열 대책 여파로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상반기 서울 지역에서 가장 오름세가 가팔랐던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대기하고 있음에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강동구 길동의 S공인중개사는 “이달 들어 매수 문의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지난주부터는 완전히 끊겼다”며 “그렇다고 매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개점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정부가 부동산 투기 단속을 나선 지난주 이전 상황과는 정반대다. 강동구는 새 정부 출범 후 아파트 매매가가 5%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의 열기를 주도했다. 부동산114가 5월9일~6월12일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상일동의 고덕주공6단지를 필두로 둔촌동의 둔촌주공 1ㆍ2ㆍ3단지, 고덕동의 배재현대 등이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아파트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포진했다. [사진설명=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최근 이주비 지급을 시작했다. 5930세대의 이 아파트는 내년 1월까지 이주를 완료할 계획...
2017.06.21 헤럴드경제
벌써 풍선효과? ‘무풍지대’ 오피스텔 주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의 6ㆍ19 부동산 대책은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핀셋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내용이 빠졌다. 시중 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풍선효과’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피스텔은 법상 주택은 아니지만, 주택시장과 맞물려 돌아간다”면서 “관련 세제 등으로 시장을 관리하는 수준이 적절하다”고 했다. 규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실거래가 신고가 잘못 이뤄지는 부분을 모니터링해서 탈세가 없도록 하고, 과열이 심화하면 관련 규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가 오피스텔을 주택시장과 달리 해석한 대목이다. 하지만 이미 시중의 유동자금은 수익형 부동산에 쏠리고 있다. 은퇴세대들이 안정적인 자산에 집중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유입이 꾸준하다. 김재언 미래에셋...
2017.06.20 헤럴드경제
아파트 잘 팔린 곳, 상가도 인기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인기가 높다. 아파트 분양 시 배후수요 및 입지 등 상품성이 검증된 만큼 상가 투자 시 위험 부담도 현저히 낮아지고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지구에 공급한 ‘태영데시앙’의 경우 1123가구 모집에 4만1182명이 몰려 평균 3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에 이어 분양한 상업시설 역시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롯데건설이 2015년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한 ‘독산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역시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가운데 이 단지의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애비뉴’는 지난해 10월 최고 98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3일만에 완판됐다. 지방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작년 10월 공급한 경남 창원시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 1순위 청약에는 총 2906가구 모집에 총 6만1237명이 몰려 평균 21.0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며 ...
2017.06.19 헤럴드경제
입주폭탄?…서울은 “다 소화한다” 덤덤
하반기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고되면서 집값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서울, 특히 과열 양상을 보이는 재건축ㆍ재개발 지역은 한발 비켜난 모습이다. 워낙 수요가 강해 공급이 늘어나도 그 즉시 소화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택지공급도 불가능해 재건축ㆍ재개발 만으로는 수요우위 시장구조를 바꾸기 어려워 보인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 22만9708가구가 입주를 압두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에 41% 가량인 9만4202가구가 집중돼 있다. 서울과 인천 등을 모두 합치면 11만9664가구로, 전체의 52%에 달한다. 하반기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고되면서 집값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서울 재건축ㆍ재개발 지역은 한발 비켜난 모습이다. 입주물량 증가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다. 하지만 서울에선 시장의 변화를 이끌 만한 변수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서울 강남 지역은 물량이 많으면 실수요자와 투자수요...
2017.06.16 헤럴드경제
소형 오피스텔 전성시대…수도권 거래량의 60% 차지
소형 오피스텔 전성시대가 열렸다. 올 상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10개 중 6개가 소형 오피스텔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ㆍ경기ㆍ인천의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총 824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면적 21~40㎡의 소형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4814건에 달했다. 전체의 약 58%에 달하는 규모다. 전용면적 41~60㎡은 1304건으로 15.8%, 전용면적 20㎡ 이하는 886건으로 10.7%를 차지했다. 중ㆍ대형 오피스텔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용면적 61~85㎡는 713건으로 집계되며 8.6%, 전용면적 86~110㎡는 330건 4.0%, 전용면적 111㎡ 이상은 197건 2.4%에 불과했다.최근 5년간 자료를 살펴봐도 수치의 차이는 거의 없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21~40㎡의 거래량은 2013년 61.8%, 2014년 57.05%, 2015년 56.72%, 2016년 57.53% 수준으로 ...
2017.06.15 헤럴드경제
부동산시장 ‘움찔’…실수요자만 ‘불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은 부동산 시장도 긴장시키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서 금리가 오른다면 집값에 부정적 영향만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청약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그널’이 주는 심리적인 영향이 큰 탓이다. 금리 인상은 부동산 경기 위축의 주요한 변수로 꼽히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과거 금리가 올랐을 때도 집값이 꺾이지 않았고, 규제와 미분양 등이 더 심리적인 압박을 가해서다. 일각에선 대출로 전세와 월세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의 타격이 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등 연쇄적인 인상을 견인하고, 이는 결국 거래 감소의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률 감소, 수요자는 가계부담이 커져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의 연착륙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국토연구원은 연구보고서를 통...
2017.06.14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