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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하고 가격저렴”…수도권 풍선효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 위험이 덜 한 수도권에 ‘풍선효과’가 뚜렷하다. 하남 등 서울 인접 지역은 이주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입주가 집중된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선 투자자들이 몰리며 시세가 널뛰기다.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의 단위면적(3.3㎡)당 매매가격은 1030만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3.56%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지역은 하남으로 이 기간 48.82%(1018만원→1515만원)나 뛰었다. 수도권의 풍선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일부 지역은 강북권보다 상승폭이 컸다. 특히 하남은 2014년보다 48.82% 오르며 경기도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스타필드 입점 효과와 서울 재건축 이주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DB] 하남시의 한 공인 관계자는 “스타필드 하남 효과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등 인근 단지 분양권에 최대 억대의 웃돈이 붙었다”면서 “상권과 인접한 단지일수록 집값 상승에 대한...
2017.06.13 헤럴드경제
펜트하우스는 부자들만?…실수요자에 인기
최상류층의 고급주택으로 알려진 펜트하우스 인기 중상층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꼭대기층이라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조망권을 자랑한다. 상층부를 통으로 누릴 수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적다. 또 옥상과 테라스 등을 활용해 다양하고 특화된 설계를 선보일 수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 그만큼 가격은 일반 주택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펜트하우스 공시가격은 3.3㎡당 6800만원에 달한다.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70~8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3㎡에 1억원 가량인 셈이다. 이처럼 펜트하우스는 일부 최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면적이 초대형 규모에서 중형급으로 줄어든데다 분양가도 낮아지면서 중상층도 충분히 구매를 검토할 만한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24곳 중 11곳은 최상층에 펜트하우스를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광...
2017.06.12 헤럴드경제
정부, 부동산투기 ‘동(洞)’ 단위 초정밀 타격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이 동(洞) 단위의 ‘초정밀 타격’이 될 전망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함께 부동산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유력한 가운데 다주택ㆍ고가주택 소유자가 아닌 실수요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9일 정부 및 금융업계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은 내달 말로 다가온 LTVㆍDTI 일몰 시한에 맞춰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규제 강도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표상 구체적인 방향성은 이달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참여정부 시절인 2002년과 2005년 각각 도입된 LTV와 DTI는 적용대상별로 기준이 차등 적용되다 2014년 8월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기조에 맞춰 LTV는 70%로, DTI는 60%로 단일화됐다. 그런데 LTVㆍDTI 완화 이후 가계부채가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6.5%에서 2015년 10.9%, 2016년 11.7%로 가팔라졌다. ...
2017.06.09 디알람
3.3㎡당 8000만원...마곡 상가 ‘폭탄 돌리기’ 우려
서울 마곡지구 안에 있는 상가ㆍ오피스 투자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불어닥친 이 지역 아파트 분양권 전매열풍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까지 옮겨붙은 분위기다. 단기차익을 노린 자금이 적지 않아 ‘묻지마 투자’ 경계령도 내려졌다. 8일 수익형부동산 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에서 거래된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만7692건이며, 이 가운데 강서구의 거래건수는 8666건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체 거래건수의 31.3%가 강서구에 편중된 셈이다. 강서구를 뒤를 이어 송파구가 2위를 차지했다. 문정ㆍ장지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개발호재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올 들어 5708건(20.6%)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량 1ㆍ2위를 기록한 강서구와 송파구는 거래 추이를 봤을 때 강서구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각한다. 송파구는 올 1월 2632건이던 거래량이 계속 감소하더니 4월엔 439건으로 축소됐다. 반면 ...
2017.06.08 헤럴드경제
2006년 ‘버블세븐’ vs 2017년 ‘노블세븐’…무엇이 다른가?
박근혜 정부가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피워놓은 부동산 불꽃이 활활 따오르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란 안갯속에 잠시 불길이 잦아드는 듯 보였지만 새 정부에서의 경기회복 기대를 만나며 다시 불길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를 괴롭혔던 부동산 문제가 이제 막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도 숙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부산 등 일부 지방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10여년 전 버블세븐(강남3구ㆍ양천ㆍ분당ㆍ용인ㆍ평촌)을 연상케한다. ‘자고나면 몇 천만원’이 예사가 아니란 것이다.서울 서초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용 85㎡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한 달 새 1억원이 올랐다면서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계속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호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분위기는 비단 강남3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강동구와 마포구, 용산구, 과천시 등 일곱 곳이 핵심이다. 마포의 한 중개업소는 “집값이 오름세란 판단이 퍼지자 500만~1000만원씩 올리던 집주...
2017.06.07 헤럴드경제
재건축, 건설사들 전쟁터된 이유는...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공공택지 공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택경기가 기대 이상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은 건설사들의 전쟁터가 된 지 오래다. 방배동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드물게 단독주택 단지들이 밀집해 그간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비교적 주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이 잇달아 진행되면서 들썩이고 있다. 당장 14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5구역과 13구역은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14구역은 신축 규모가 460가구로 비교적 작지만 지난달 현장설명회에 11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기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 찾기에 나선 5구역 현장설명회에는 무려 1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전통의 명문학군에 2019년 정보사터널이 개통되면 강남 중심부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재건축 관련 업계는 방배동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1101가구), 남양구 덕...
2017.06.05 헤럴드경제
서울에, 강남에 1억대 아파트...있다? 없다?
아파트 값이 평균 6억원이 넘는 서울시에서도 2억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존재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총 2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월 말 기준 6억3380만원이었다. 2014년 5월(5억2655만원)보다 12.04% 상승한 것으로, 전국 평균(3억3242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3억2353만원)였다. 최고가인 강남구(12억5562만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2014년 이후 서울시 평균 상승폭(12.01%) 수준으로 시세가 올랐지만, 입지의 한계를 넘어서진 못했다. 뒤이어 노원구(3억3514만원), 중랑구(3억5539만원), 금천구(3억5742만원), 강북구(3억7858만원) 등이었다. 1000가구 이상으로 구성된 1억원대 대단지들은 집값이 낮은 자치구에 많았다. 선택의 폭은 노원구가 가장 크다. 부동산뱅크 시세정보를 살펴보면 노원구의 1억...
2017.06.02 헤럴드경제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증…매수심리 언제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고, 재건축ㆍ재개발 입주권 거래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선 이후 주택 매수 심리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부동산 거래현황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255건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4월(7820건)보다 31% 증가한 숫자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만163건)을 웃도는 규모다.지난해 11ㆍ3대책과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의 월간 거래량은 올해 들어 줄곧 감소세였다. 그러나 대선 이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움직이며 거래량이 급증했다.지난달 2일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진 둔촌 주공과 고덕동 입주 아파트 거래가 늘며 강동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678건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22% 증가한 645건을, 송파구는 21% 증가한 858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는 4월보다 증가한 678건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거래량(765건)에는 ...
2017.06.01 헤럴드경제
리츠, 평균 배당률 6.0%…예금금리의 4배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평균 배당률이 예금금리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주택 분야에 관심이 쏠리면서 도시재생 리츠의 인기 가능성은 더 커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리츠의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2016년 말 25조원을 돌파했다. 평균 배당률은 6.0$ 수준으로 예금금리의 4배 가까이 되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신규 리츠의 진입도 활발했다. 지난해 59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았다. 15개의 리츠가 해산됐지만, 최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현재 169개 리츠가 운용 중이다.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으로 주택 분야의 리츠가 크게 증가했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된 영향이다. 주택부문의 자산규모는 2015년 4조7000억원에서 2016년 11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리츠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공공임대주택이 5만6000호, 기업형 임대주택이 3만1000호...
2017.05.31 헤럴드경제
경기도 중개사무소 ‘수원’ 최다…경쟁은 ‘하남’이 가장 치열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부동산 중개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중개사무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경기도 내 중개사무소는 총 2만5959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원시가 2355곳으로 가장 많았다. 중개사무소가 가장 적은 연천군(76곳)보다 무려 31배나 많은 숫자다. 수원 다음으로는 성남(2131곳), 고양(1917곳), 화성(1851곳), 평택(1760곳), 부천(1719곳), 용인(1636곳) 순으로 중개사무소가 많았다. 다만 부동산114는 서울과 달리 외곽지역일수록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인구와 주택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경기도에서 주택 수 대비 중개사무소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안성이었다. 중개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의미다. 안성의 주택 재고는 6만865호인 반면 중개사무소는 280곳에 그쳤다.반면 하남은 주택 재고가 4만481가구에 달했지만, 중개사무소...
2017.05.30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