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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9·13대책’ 50일…부동산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 강남3구 매매가격 변동성 크고, 시장 급변, 앞날 예측 쉽지않아 “한 달 전 시세는 완전히 무의미 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됐네요.”(마포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정부의 ‘9ㆍ13대책’이 나온지 50여일이 지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저마다 자기 입장에서 상황을 달리 판단하고 있다. 투자 목적으로 집을 샀던 사람들은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실수요자들은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변화는 특히 극심하다. 특히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찬바람이 분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의 주공5단지 등을 중심으로 호가가 수천 만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한강변 대표 단지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억대’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 자체가 없으나 매도ㆍ매수 희망자들은 언제까지, 어느 가격대까지 기다려야 할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반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가격이 어디로 움직일지...
2018.11.05 헤럴드경제
아파트 팔 때인가? 살 때인가?
서울 주택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간 기 싸움이 한창이다.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지, 집을 팔려는 움직임이 더 강한지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수급동향’ 지표는 106.9로 전달(120.5)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100을 넘고 있다. 이 지표는 감정원이 시세 조사 대상 표본으로 삼은 서울 아파트 단지의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선택하도록 해 점수화한 수치다. 0~200 범위로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수요우위, 낮으면 공급우위다. 지난달 감정원 조사 대상 중개업소들은 아직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고 판단했다. 특히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 수급동향 지수는 122.6으로 여전히 매수세가 훨씬 강했다. 그런데 KB국민은행 회원사들의 판단은 다르다. 국민은행도 감정원과 같은 방식으로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조사한 매수자와 매도자 동향을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를 발표한다. 역시 ...
2018.11.03 헤럴드경제
서울 집값 상승률 12년만에 10% 앞둬...
서울 집값이 12년만에 연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할 지 시장이 촉각이다. 9ㆍ13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성패를 가늠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들어 서울 주택가격은 10월15일 기준 9.84% 상승했다. 9월10일 기준 8.29% 상승했던 것에서 한달새 1.55%포인트 더 높아졌다. 추세를 감안한다면 급제동이 걸리지 않는 한 10% 상승률도 가능한 상황이다.9.13 대책 발표 이후 집값 상승률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10월 상승률은 1.0%로 전달의 1.68%에 비해서는 낮지만, 올해 월간 상승률 중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서울 주택가격의 연간 상승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2006년(18.87%)이 마지막이다. 이후 서울 집값은 정부의 규제와 공급 효과 덕에 상승률이 둔화됐다가, 미국발 금융위기의 타격을 입은 2010년 이후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015년 이후 되...
2018.11.02 헤럴드경제
지식산업센터 주의보!
최근 몇년새 수익형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부상한 지식산업센터의 공급과잉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공장, 오피스 공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매매가격은 3.3㎡ 당 493만원으로 지난 분기(529만원)에 비해 6.7% 떨어졌다. 지난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올해 1분기 538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서울은 3분기 매매가격이 837만원으로 지난 분기(828만원)보다 상승했지만, 지난해 이후 분기 평균 2.4%씩 가격이 올랐던 것에 비해 상승률이 1%로 꺾였다.분위기 반전은 최근 공급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분양 물량은 연간 100만㎡를 밑돌았지만, 2016년 120만㎡, 2017년 260만㎡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도 9월말 기준 180만㎡가 분양됐다. 특히 서울보다는 입지 조건이 상대적으로 나쁜 경기 외곽에 분양이 집중됐다. 2014년까지만 서울 분양 비중은 82.8...
2018.11.01 헤럴드경제
올해 3분기 건축 인허가물량,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
올해 3분기 국내 건축물 인허가와 착공·준공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3879만5000㎡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수 기준으로 6만8409동으로 0.1% 증가했다. 건축 면적은 줄었는데, 동수가 증가한 건 작은 건축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지난해 3분기보다 26.5% 감소한 1581만6000㎡, 지방은 5.8% 증가한 2297만9000㎡였다. 3분기 착공 면적은 16.4% 감소한 2750만2000㎡였다. 동수 기준으로 7.8% 감소한 5만277동이 착공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0.6% 줄어든 1224만7000㎡, 지방은 12.7% 감소한 1525만5000㎡였다. 준공 면적은 5.4% 감소한 3654만㎡, 동수는 5.9% 감소한 5만2951동이었다. 수도권은 1707만㎡, 지방은 1946만9000㎡ 준공돼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7.1%와...
2018.10.31 헤럴드경제
일자리 줄고 미분양 늘고 ‘악순환’…몰락하는 지방부동산
“요새 말로 ‘로또 청약’이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원금도 못건지게 생겼으니…”25일 울산 북구 송정동의 S공인중개소 대표는 요즘 집값만 보면 답답함이 치민다. 2년전 분양한 송정택지지구 아파트 값이 뚝 떨어져서다. 연말부터 7000여 가구가 순차 입주를 앞둔 가운데 분양권은 전용면적 84㎡ 기준 3억2000만~3억8000만원에 거래 중이다. 분양가보다 많게는 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서 인근 보다 최소 3000만원 저렴해 당첨되면 돈 버는 거라 했어요. 이젠 인근 아파트 자체가 6000만~7000만원 떨어져버렸어요. 그때가 끝물이었던 거죠”라 한탄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아우성이다. 지방 산업 침체가 집값을 떨어뜨리고 이것이 다시 연방 산업 침체를 불러와 지역 경기를 불황으로 빠뜨리는 악순환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는 곧 서울과 지방의 경기 양극화의 다른 말이며, 이는 지역 불균형 발전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지...
2018.10.27 헤럴드경제
응찰자수 급감, 낙찰가율 하락하는 경매시장…서울 집값 하락 신호?
지난 23일 서울서부지법 경매8계 법정은 비교적 한가했다. 아파트 물건은 단 3개가 나왔다. 은평구 구산동 ‘신호’ 아파트 전용면적 101㎡에 4명이 응찰해 3억7339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3%에 머물렀다. 이날 법원에서 나온 은평구의 또 다른 아파트 1채엔 2명만 응찰했고, 인기 지역인 마포구 아파트엔 3명만 경매에 참여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고, 경매 건당 10명 이상씩 응찰하는 것을 고려하면 썰렁했다고 볼 수준이다.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응찰자수가 급감하고, 낙찰가율도 하락 추세다. 2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잇따른 부동산 대책 직후인 이달 들어 24일까지 경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에 응찰하는 응찰자수는 건당 7.3명으로 전달(12.3명)보다 5명이나 줄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의 월간 기준 평균 응찰자수(8명)보다 적은 수치다.경매...
2018.10.25 헤럴드경제
저무는 갭투자(차입투자)입
비교적 소액으로 큰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어 부동산 활황기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부상했던 ‘갭투자’가 사실상 종말을 고하고 있다. 매매가는 오르는제, 전세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3.3㎡당 갭투자 비용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정도로 치솟고 있어서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는 지난해 3.3㎡당 785만원에서 올해 1122만원으로 40%이상 훌쩍 뛰었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자기자본 부담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이 추세면 최고치였던 2009년 1172만원을 조만간 넘을 전망이다. 갭투자에 필요한 비용은 지난 2014년 600만원 초반대로 낮아진 뒤 2015년엔 522만원까지 내려갔다. ‘미친 전세’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전세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억원만 있으면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웬만한 지역의 아파트 갭투자가 가능했다. 차입투자의 위험성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묻혔다. 그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6.71%(한국감정원 기...
2018.10.24 헤럴드경제
서울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 입주할 때에는 신축 분양가보다 평균 5억원 상승
올해 서울시내 신축 입주아파트 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5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서울시내 100가구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다.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4㎡(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평균 분양가 14억원에서 현재 시세 24억7500만원으로 10억7500만원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단지의 59㎡도 평균분양가 10억5000만원이 현재시세 19억9000만원으로 9억4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99㎡는 평균분양가 16억6000만원에서 현시세 24억원으로 7억4000만원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한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경우 상승폭이 각각 59㎡ 9000만원, 71㎡ 8000만원, 84㎡ 7500만원에 머물렀다. 올해 입주한 13개 단지 중...
2018.10.22 헤럴드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부동산 시장 일단은 안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일단 안도의 한숨이다. 아직 시장이 9ㆍ13 대책의 충격에 바져있는데, 기준금리까지 올랐다면 설상가상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만큼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시뮬레이션한 바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구입 자금의 50%를 주택담보대출로 조달할 경우 올해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이자비용은 1109만원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저금리로 이자율 자체는 낮지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상승해 대출액수 자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자율까지 오르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설상가상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고가 1주택 및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도 인상된다. 공시가격 상승분까지 감안하면 주택 보유비용 부담이 상당히 커지는 셈이다.함영진 직방 랩장은 “내달이라도 금리가 오르면 복수의 대출을 받은 다주택자나 집값 급등에 무리해서 추격 매수에 나서는 이들의 투자 열기...
2018.10.18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