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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휴게음식점 절반, 3년 안에 문 닫았다
서울에서 최근 10년 동안 인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한 휴게음식점 가운데 절반은 3년 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음식점은 주로 차, 아이스크림 등을 조리해 판매하며 음주행위가 허용되지 않는 업소를 의미한다.29일 부동산114가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20년 3월 말까지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휴게음식점 총 5만6184개 중 인허가부터 폐업까지의 기간이 3년 미만인 점포는 2만9348개(52.2%)로 조사됐다.1년 안에 문 닫는 점포 수도 7269개에 달해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서울 휴게음식점의 폐업률(1년 동안 인허가 대비 폐업 비중)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2017년까지 50%대를 유지했던 폐업률은 2018년 60%를 넘어선 후, 2019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20년 1분기에는 66.8%로 다시 높아졌다.올해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
2020.04.29 헤럴드경제
서울 매매·전세 ‘동반 거래절벽’ 본격화
“보유세 걱정이 커서 수도권으로 이사가려고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는데요. 지금 같은 불경기에 중개 수수료에 각종 추가 비용까지 생각하면 이사를 가지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강동구 대단지 아파트 거주자 A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그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도 매매와 전세 거래량 모두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서울의 경우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졌지만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면 거래 위축이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도 각종 경기 지표에 잇따라 빨간불이 켜질 경우 본격적인 조정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의 매매거래지수는 4.7로 전월 대비(12.5)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5월(4.1)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숫자 0~200 범위에서 움직이는 이 지수는 100 초과일 경우 거래가 활발함을...
2020.04.28 헤럴드경제
분양시장 ‘극과 극’…세자릿수 경쟁률 vs. 청약자 제로
분양시장이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 영향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나타내는 가운데 청약자가 몰리는 곳에만 대거 몰리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방에서는 세자릿수 경쟁률이 쏟아진 반면 특정 지역에서는 ‘청약자 제로’ 단지도 나와 미분양 물량 적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67개 단지 중 1순위 청약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곳은 전체의 75%인 50개 단지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순위 청약자 수(50개 단지·1만7494가구)는 65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공급물량(75개 단지·2만5717가구)은 크게 줄었는데, 청약자 수는 21만명 이상 늘었다.올 들어 인천은 분양·매매시장이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청약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다. 이달 21일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51...
2020.04.27 헤럴드경제
“당장은 좋지만…”부동산 절세, 법인 활용 신중해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에서 ‘절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법인을 활용한 아파트 매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6월말) 임박에 따라 급매물이 계속 출회되는 것도 이러한 세금 문제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세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불확실성의 시기 부동산 재테크와 관련된 절세 노하우를 들어봤다.▶ 보유·매입 부동산에 대한 ‘냉정한 평가’부터= 전문가들은 절세 전략을 짜기에 앞서 먼저 부동산 등 보유 자산에 대한 면밀한 가치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은 “세금에 대한 고려를 하기 전에 우선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매입하려고 하는 부동산의 현재가...
2020.04.24 헤럴드경제
강남 이어 강북 집값도 ‘뚝’…이 와중에 뛰는 ‘안시광’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교통 호재가 살아있는 안산·광명·시흥시 등 경기와 인천은 전주보다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2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내렸다. 지난달 30일 0.02%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4주 연속 내림세다.강남(-0.25%)·서초(-0.24%)·송파(-0.16%) 등은 4·15 총선 이후에도 정부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1일) 전 매물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전주 보합세를 나타냈던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강북의 집값 상승세를 이끌던 마포(-0.07%)·용산(-0.05%)·성동구(-0.02%)에서는 관망세에 따른 하락세가 이어졌다. ‘풍선효과’로 집값이 들썩였던 노원(0.00%)·도봉(0.00%)·강북구(0.00%) 등은 전주에 ...
2020.04.23 헤럴드경제
‘비규제’ 6대 광역시도 증여 늘었다…인천 최대폭 증가
서울과 경기도 조정대상 이상 규제 지역에서 증여 거래가 늘어나는 가운데 비규제 지역이 대부분인 전국 6대 광역시(인천·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에서도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아파트 증여가 증가했다.6대 광역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세금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가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매보다는 가족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지역 아파트 증여는 453건으로 작년 3월 300건보다 크게 증가했고, 대구 지역도 지난달 292건으로 작년 3월(237건)보다 늘었다.같은기간 광주(225건→228건), 대전(87건→94건), 울산(62건→78건)도 증여 건수가 증가했다. 부산(246건→214건)은 유일하게 32건 줄었다.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인천 지역은 올해 2월에 비해서도 증여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인천 지역 아파트 증여는 453건으로 2월(221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
2020.04.22 헤럴드경제
코로나19 여파로 건설 투자 줄고, 기업 최대 7000곳 부실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국내 건설 투자와 해외건설 수주가 감소해, 건설 부실기업이 최대 7000곳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건설산업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올해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당초 건설투자가 1.8%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원의 내부 전망치에서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연구원은 정부가 경기 침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 건설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건설 산업내 비중이 큰 민간투자 감소폭이 커 전반적인 건설투자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연간 해외건설 수주액 전망치도 종전 280억달러(약 34조원)에서 220억달러(약 26조 8000억원)로 21.4%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건설 공사 역시 발주 지연과 취소가 우려되고 주력시장인 중동의 경우 유가 급락으로 발주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연구원...
2020.04.20 헤럴드경제
외국인 보유 토지, 전 국토의 0.2%…여의도 면적의 86배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전 국토 면적(10만378㎢)의 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면적(2.9㎢)의 약 86배다.1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전년 대비 3.0%(728만㎡) 증가한 248.7㎢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시지가로 보면 30조7758억원 규모로,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에 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후 현재까지 1∼3% 선을 유지하고 있다.미국 국적자 보유 토지는 전년 대비 3.4% 늘어난 1억2981만㎡로, 전체 외국인 토지의 52.2%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7.8%, 일본 7.5%, 유럽 7.2%, 순이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390만㎡로 전체의 17.7%를 차지했다. 그 외에 전남 3863만㎡(15.5%), 경북 3659만㎡(14.7%), 강원 2219만㎡(8.9%), 제주 2183만...
2020.04.16 헤럴드경제
수도권 중·저가 단지 전세가율 80~90% 속출…깡통전세 우려
최근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수도권과 세종시의 중·저가 아파트 가운데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90%에 이르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수도권 전세 품귀현상 심화로 매매-전셋값 차이가 더욱 좁혀지면, 일부 단지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면적 78㎡는 올 2월 초 고층 전세가격이 3억5000만원 계약됐다. 같은 시기 같은층 매매가는 4억4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은 80%에 이른다.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동문3차 아파트 전용 85㎡는 지난달 12일 저층이 2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층 매매가는 2억4800만원으로 전세가율 88.7%로 나타났다.최근 전셋값이 급등한 세종시는 외곽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 자이 단지 전용 85㎡는 지난달 말 1억68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층이 이보다 18...
2020.04.10 헤럴드경제
공동주택 보유자 중 65% “보유세 부담에도 집 안판다”
공동주택 소유자 가운데 약 65%가 공시가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에도 주택을 매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14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중 공동주택(아파트·연립·빌라)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는 823명(56%),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는 647명(44%)이었다.공동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 823명 중 ‘2020년 공시가격 발표로 보유세, 종부세 등의 부담을 느껴 매도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86명(34.8%)이 ‘있다’ 라고 응답했다. 반면 매물을 그대로 보유하겠다는 응답은 65.2%로 나타났다. 세금 부담으로 매물을 내놓기 보다는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됐다.‘매물을 팔겠다’는 응답자 286명 중, 매도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이후’ 라고 답한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분기(28.7%) ▷3...
2020.04.09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