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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퍼펙트 스톰’ 몰려오나
부동산 시장이 계속되는 정부 규제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1ㆍ3’ 대책이 나온 지 한달도 되지 않아 ‘8ㆍ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대책으로서 잔금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방침까지 발표돼 설상가상이다. ‘촛불정국’에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집단대출 규제, 계절적 비수기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며 퍼펙트스톰이 닥친 형국이다.▶내년 공급물량 축소될 듯=11ㆍ3 대책이 전매제한ㆍ청약요건 강화로 분양 이전 청약수요를 억눌렀다면, 잔금대출 규제는 분양 이후 수분양자를 옥죄는 것이다. 수분양자는 보통 계약금(분양가액의 10%)을 낸 뒤 중도금(60%)은 이자후불제 또는 무이자를 적용받아 납입을 미루다가 2~3년 뒤 아파트가 준공하면 잔금(30%)과 함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한다. 연이은 규제와 금리인상 리스크, 계절적 비수기 등이 한꺼번에 닥치며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일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의 ...
2016.11.25 헤럴드경제
12월 2만6000가구 분양…작년 동기比 ’반토막‘
12월 전국의 분양물량이 11ㆍ3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41곳, 2만6183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공급 논란이 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91곳, 4만7978가구)의 54.6% 수준이다. 연내 분양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물량은 1만6000여가구에 달한다. 감소폭은 현재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비중이 55%로 2015년(43%), 2014년(42%) 보다 증가했다. 지방의 물량이 다른 해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정이 늦춰지는 사업장들은 규제 강화로 청약자 확보가 어려워지거나 철거 지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며 “모두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장에 끼친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청약시장은 11ㆍ3 부동산 대책 규제를 적용받는 지역이라도 가격이 탄탄하고 준공 ...
2016.11.24 헤럴드경제
다가구 다세대ㆍ소형ㆍ갭투자에 악재 ‘스멀스멀’
본인 소유 주택에 거주하면서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보증금 5억원에 월 50만원의 반전세로 임대 중인 A씨는 최근 이른바 ‘갭투자’ 방식으로 기준시가 3억원짜리 59㎡ 소형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1억원에 사들였다. A씨는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 임대로도 월 1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임대소득에 대해 전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A씨는 어쩌면 내년부터 세금 낼 준비를 해야할 지도 모른다.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2018년 말까지 2년 더 연장한 세법개정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야당의 반대에 부닥쳐 애초대로 올해 말로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치권에서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추진 움직임이 살아나, 다가구ㆍ다세대 주택 보유자에게 ‘노란불’이 켜졌다. 사진은 광진구 자양동 단독주택 밀집지의 모습.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렇게 되면 A씨는 84㎡ 이하로서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소형주택을 주택 수...
2016.11.22 헤럴드경제
불안한 수익형…오피스텔 투자 주의보
11ㆍ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른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오피스텔 수익률에 투자자들의 고민은 크다. 전문가들은 공급물량과 공실률이 적은 지역을 살피는 것이 장점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오피스텔의 급격한 물량 증가는 수익률 하락의 주된 이유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지난해 6만5738실에 이어 올해 6만 실 이상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룸ㆍ도시형 생활주택 등 경쟁상품의 공급도 꾸준해 수익률은 더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수요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낮아지는 임대수익률은 고민을 키운다.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꾸준히 올랐지만, 수익률은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공실률과 공급물량을 따져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헤럴드경제DB] 2016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7%로 전 분기(5.62%)보다 하락했다....
2016.11.21 헤럴드경제
늘어나는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5곳 652가구 확보
역세권에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는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고가 월세 논란 속에도 속속 늘고 있다. 서울시가 별도 통합심의위원회를 구성, 사업승인인가까지 걸리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주고, 이참에 용도 상향 등 개발 인센티브를 챙기려는 토지주의 잇속이 맞물려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첫 뉴스테이이자 역세권 2030 청년주택 1호인 용산구 한강로 2가 임대주택 조감도. [사진제공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은 더블 역세권에 땅이 있는 토지주가 준주거지 또는 상업지역으로까지 용도를 상향해 임대주택을 짓고, 대신 임대주택의 10~25%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예산을 들여 직접 공공임대주택을 매입한다. 임대는 2년 단위 계약으로 최장 8년이며,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로 묶인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이 확정된 곳은 5곳, 전체 임대주택 수는 293...
2016.11.18 헤럴드경제
부동산 소비심리 지방부터 꽁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주택시장이 지방에서부터 얼어붙고 있다. 집값 상승과 거래 확대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모양새다. 흔히 ‘부동산은 심리에 좌우된다’고 하는 만큼 내년도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매달 오름세를 이어가던 심리지수는 10월을 기점으로 꺾이는 곳들이 등장했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주택+토지) ▷주택시장(매매+전세) ▷주택매매시장 ▷주택전세시장 ▷토지시장으로 세분화되는데, 특히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가 하락폭이 크다. 주로 경북ㆍ경남ㆍ대구ㆍ충남ㆍ광주 등 비수도권에서 떨어졌다.경북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1.2였는데, 10월에 95.2로 떨어졌다. 충남(121.1→116.3), 경남(123.2→122.8), 전북(132.8→129.1), 광주(123.7→116.3), 대구(112.8→112.4), 울산(118.8→114.5) 등지에서도...
2016.11.17 헤럴드경제
월세시대와 최악의 전세난…보증금 대출 60조원 늘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물량이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가 가계부채 급증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세 전환 주택이 급증하면서 전세 주택의 물량 감소로 이어졌고, 결국 이는 전세금의 급등으로 이어지며 전세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풍선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동시에 임대인이 보유하던 주택을 월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임차인에게 지급해야 할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고 추가로 대출을 일으킨 것 또한 가계부채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시장의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이같은 대출 규모만 60조원으로 추산됐다.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의 고제헌 연구위원과 홍정의 연구위원은 ‘주택임대시장 구조 변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토대로 주택임대시장과 관련한 가계부채의 규모 및 추이를 추정하며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이 연구는 월세 시대의 본격 개막에도 전세 보증금은 2...
2016.11.16 헤럴드경제
뉴타운 해제지역 대안사업 진행 27%에 불과 왜?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주민 갈등으로 서울의 뉴타운ㆍ재개발 등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주택 개량 등 대안 사업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정비(예정)구역 해제지가 자체적으로 공동시설,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자 할 경우 시비를 지원하고 있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 10월까지 정비(예정) 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모두 304개소에 이른다.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정비(예정)구역 해제구역이 계속 늘고 있지만 주거환경 관리 등 대안사업 추진은 저조하다. 주민반대 등 갈등도 여전해 해제 자체를 서두르지 말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올해 신길1, 6구역이 직권해제 대상지에 포함된 신길뉴타운. [사진=헤럴드경제DB] 남창진 서울시의회 의원은 “대안사업 진행이 26.9%에 그치는 등 서울시 사후대책 마련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표적 대안사업인 주거환경정비사업은 커뮤니티시설 등 공동이용시설 조성에만 집중된 나머지, 도로와 주차장, ...
2016.11.15 헤럴드경제
서울 주택시장 이른 한파
강남 주택시장에 때이른 한파가 불어닥쳤다. 한파의 발원은 ‘11ㆍ3 부동산 대책’이다. 강남권 분양시장을 정밀 타격한 대책의 여파가 기존 주택시장까지 퍼지는 형국이다. 통상 12월 이후부터 이듬해 1~2월까진 부동산 비수기인데, 올해는 이 시점이 더 빨리 시작한 모습이다.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두 번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전주대비 0.08% 떨어졌다. 지난주에 이어서 2주 연속 마이너스다.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사진=헤럴드경제DB] 구별로는 강동(-0.13%)과 강남(-0.03%)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지역 중개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매물로 나와있던 집들의 호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와 고덕주공3ㆍ5ㆍ7 단지, 강남구에선 개포시영과 개포주공1단지의 매도 호가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강동구 명일동 A공인 관계자는 “지금은 거래 수준이 연초에 비해서 크게 수천만원 ...
2016.11.14 헤럴드경제
늘어나는 부분임대, 주소이전ㆍ전입신고는?
아파트 한채를 각자 별도 현관이 딸린 두 가구로 나눠, 원룸이나 투룸을 임대하는 ‘부분임대’ 아파트가 뜨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 업무시설과 대학가가 가까운 곳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들에는 이런 부분임대 공급이 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청년세대와 은퇴세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 문화의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북권 도심에서 분양하는 신촌그랑자이(마포구 대흥2구역 재개발), 경희궁 롯데캐슬(종로구 무악2구역)에는 현관이 분리된 부분임대 아파트가 포함돼 공급된다.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의 부분임대형인 전용 84㎡C의 투시도. 침실 1개에 현관, 욕실, 취사기능이 별도로 구성돼 있으며, 침실 2를 추가해 확장도 가능하다. [사진제공 =롯데건설] 신촌그랑자이는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의 대단지로, 이 가운데 4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중 부분임대형은 87가구다. 시공사인 GS건설과 조합, 마포구청 협의로 부분임대를 대거 포함...
2016.11.11 헤럴드경제